![](https://cdn.bizwatch.co.kr/news/photo/2025/02/10/a602db545d2fe261e91a662be3f2257b.jpg)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로비에서 '교육의 배신, 미래는 지금 여기 있어요' 콘퍼런스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강조해 불안감을 키우는 교육의 현실에서 벗어나 창의성을 길러내기 위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경험과 환경을 제공하는 실천법을 대중에게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파 속에서도 교육자, 학생과 학부모, 교육 정책 입안자 등 300여명이 찾아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특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인 권혁빈 퓨처랩 재단 이사장이 직접 콘퍼런스에 참석해 주제 발의를 했다. 권 이사장은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한 인물로 그의 주식 가치는 수조원대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대한민국 50대 부자'에서 권 이사장의 순자산은 35억달러로 9위로 평가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4억달러),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32억달러)을 앞섰다.
권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여기 모인 우리들은 아이들이 단지 미래에 성공하기 위한 경쟁 도구로 창의력을 기르도록 해서는 안된다"라며 "내면의 호기심을 통해 각자 고유한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자존감이 큰 행복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며, 다른 아이들과 협업을 통해 건전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첫번째 세션에서는 퓨처랩 재단 부이사장인 미첼 레스닉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미디어랩 교수가 일상의 경험이 어떻게 창의적 배움으로 연결되는지를 설명하며 해외사례를 소개했다. 퓨처랩 재단이사인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는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를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해 청중의 주목을 받았다.
퓨처랩에서 다년간 아이들과 함께 창의학습을 연구하고 실천해 온 남기륭·이화진·한석경 작가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몰입을 돕는 교육 방법론과 실제 아이들을 만나며 경험한 사례를 발표해 참석한 교육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두번째 세션 '교육 현장에 들어온 일상의 경험, 퓨처비 챌린지'에서는 이승희 김포나진초등학교 교사와 권순찬 충암중학교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발제자로 나섰다. 이들은 퓨처비 챌린지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교사들과 청소년들이 생활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탐구하며, 디지털 기술로 해결해 나간 과정을 공유했다.
한편 지난 9일 오후에는 콘퍼런스 부대행사로 '청소년 워크숍'이 진행됐다. 이 워크숍에서는 블록형 코딩 학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옥토스튜디오' 개발을 총괄한 MIT 미디어랩 나탈리 러스크 연구원 등 교육 전문가들이 아동, 청소년들과 함께 '도시, 마을'을 주제로 옥토스튜디오를 활용한 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