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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케이캡 성장에 작년 영업익 33.8%↑…역대 최대 실적

  • 2025.02.11(화) 17:49

케이캡 매출 1688억원…전년比 41.2% 증가
올해 美서 케이캡 허가 신청 가능성 유력

HK이노엔이 자체 개발한 신약 케이캡의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로열티 수익 증가로 지난해 매출과 수익성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HK이노엔은 11일 지난해 매출 8971억원, 영업이익 882억원, 당기순이익 616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8.2%, 33.8%, 30.5% 증가한 수치다.

회사의 실적 증대를 이끈 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과 순환기계, 당뇨병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이 고루 성장하면서다. 케이캡 매출은 16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2% 늘었다. 

HK이노엔의 연간 실적. /그래픽=비즈워치

이 중 국내 매출이 1607억원, 수출이 81억원을 차지한다. 케이캡은 현재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48개국에서 허가 승인을 받았고 이 중 15개국에 출시한 상태다. 

케이캡을 제외한 기타 전문의약품 부문 4분기 매출은 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7% 성장했다. HK이노엔은 보령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병 치료제 '직듀오', 시다프비아 등을 도입, 판매 중이다.

다만 숙취해소제 컨디션 제품군은 시장 가격 경쟁이 심화하면서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보다 다소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HK이노엔의 실적 증대와 향후 케이캡의 매출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케이캡이 미국 진출을 위해 진행한 글로벌 임상결과가 올해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르면 미국 파트너사인 세벨라사를 통해 올해 미국에서 케이캡의 신약 허가신청(NAD)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신약 연구개발 단계도 진척될 예정이다. HK이노엔은 올해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임상 3상에 진입하고 자가면역치료제도 임상에 돌입한다.

유안타증권 하현수 애널리스트는 "견조한 실적 성장과 케이캡의 미국 임상 및 유럽 기술이전 가능성 등 모멘텀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HK이노엔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했다.

한국투자증권 위해주 애널리스트는 "케이캡은 국내 최초 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로 빠른 약효에 대한 환자 만족도가 높다"면서 "올해는 케이캡의 글로벌 임상결과가 공개되며 미국 진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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