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이 1년 만에 공동대표체제를 마무리하고 대주주인 차명훈 의장 단독경영체제로 전환한다.
코인원은 20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차명훈 의장의 단독대표 선임 건에 대한 변경 신고 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향후 이사회 의결 등 절차를 거쳐 경영체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코인원은 지난해 2월 이성현 당시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대표이사로 승진하면서 차 의장과 공동 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이후 차 의장이 잠시 대표직에서 물러나있던 지난해 하반기동안 이 대표가 회사를 이끌었으며, 차 의장이 올해 1월 대표로 복귀하면서 이 대표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성현 대표의 빈자리는 올해 초 영입된 김천석 COO가 겸임할 예정이다. 김 COO는 SK플래닛, 구글, 크리테오 등을 거쳤으며 비대면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에서 부사장을 지냈다.
업계에서는 최근 차 의장의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번 결정이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주주 지분을 제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인원을 포함한 5대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 모두 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구조여서 규제 영향권에 놓여 있다.
최근 빗썸 오지급 사태 등으로 거래소에 대한 신뢰가 낮아진 상황에서 책임 경영을 강조하려는 의지도 읽힌다. 현재 코인원은 5대 원화마켓 거래소 가운데 오너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유일한 곳이다.
코인원은 단독 경영 체제 전환을 통해 내부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서비스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올해 가상자산 시장에 정책적, 제도적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대내외 시장 환경 변화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오너의 직접 경영을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서비스와 기술 등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