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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 "AI 활용하는 창작자가 살아남을 것"

  • 2026.07.14(화) 16:12

"AI, 스토리·퀄리티 높이는 도구"

나규봉 NC AI 바르코사업팀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관정빌딩 청년재단 회의실에서 진행된 제2회 게임 기자단 정책 세미나에서 '기술은 창작을 정말 증강시키는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비즈워치

창작자들은 AI가 벌어준 시간을 (게임을) 더 많이 만드는 데 쓰는 것이 아니라 더 잘 만드는 데 쓰고 있습니다.

한국게임정책학회는 14일 서울 종로구 관정빌딩 청년재단 회의실에서 'AI 시대의 게임 산업'을 주제로 제2회 게임기자단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나규봉 NC AI 바르코사업팀장은 '기술은 창작을 정말 증강시키는가'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나 팀장은 AI가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팀이 게임 개발에 AI 도입을 공식적으로 허용한 2023년 이후 출시되는 게임의 수가 늘었다. 나 팀장은 "지난해(2025년) 스팀 출시작은 2023년 대비 42% 증가했다"며 "AI는 제작 문턱을 낮추고 게임을 더 빠르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출시작이 늘어난다고 해서 이용자 만족도가 함께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나 팀장은 "유저들이 신작을 플레이하는 시간은 전체의 14%에 불과하고 대다수가 해오던 게임을 한다"며 "AI가 빠르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100% 창작적 가치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AI를 활용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수 있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봤다. 나 팀장은 "기존에 다루지 못했던 개인화된 이야기들을 과감하게 도전해 볼 수 있다. 새로운 스토리들이 발견될 수 있게 노력하는 게 산업계의 의무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전반적인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게임 속 조연 캐릭터의 경우 제작 일정과 비용 문제로 음성은 나오지만 입 모양이나 표정까지 구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 팀장은 "시간이나 비용 문제로 포기했던 세부적인 디테일도 이제는 AI 기술을 활용해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생성형 AI 솔루션 '바르코(VARCO)'의 활용 사례도 소개했다. '리니지M' 개발 과정에서 바르코를 활용해 3D 구도를 먼저 구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원화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작업 효율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나 팀장은 "실제 작업 시간을 줄이는 것보다 고품질의 원화를 빠르게 제작하고, 시간 부족으로 포기했던 세부적인 디테일까지 구현할 수 있었던 사례"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술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는 창작자가 결국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 팀장은 "카메라가 등장하기 전에는 있는 그대로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것이 화가의 역량이었지만, 이후에는 감정을 표현한 인상주의가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며 "AI 시대에도 변화 속에서 긍정적인 무언가를 얻어내는 사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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