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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별 점유율…청주 진에어·대구 티웨이·무안 제주

  • 2019.03.19(화) 17:30

<김보라의 UP데이터>공항편③
티웨이는 대구공항, 진에어는 청주공항 점유율 1위
제주 무안, 이스타 군산, 에어부산 김해에서 1위
양양공항, 평창올림픽 특수로 해외항공 취항 증가

우리나라에는 15개 공항이 있습니다. 공항마다 가장 많은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항공사는 어디일까요.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통계자료를 통해 지난해 공항별 항공사 점유율(국내·국제선 운항편수 기준)을 분석한 결과 15개 공항 중 7개 공항에서 대한항공이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24%) ▲김포국제공항(28%) ▲제주국제공항(20%) ▲원주공항(100%) ▲포항공항(100%) ▲사천공항(89%) ▲울산공항(53%)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원주와 포항은 대한항공만 취항하는 노선입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원주-제주 간 노선 690편을 운항했고 포항공항에서는 포항-김포 간 노선을 1358편 운항했습니다.

사천공항과 울산공항도 대한항공 점유율이 높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사천-김포, 사천-제주 간 두 개 노선 1706편을 운항했습니다. 울산공항에서는 울산-제주, 울산-김포, 울산-인천 세 개 노선 3824편을 운항했는데요. 울산-인천 노선은 1편이었습니다.

호남을 중심으로 성장한 기업인 금호아시아나그룹 소속 아시아나항공은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에서 점유율이 높았습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은 광주공항에서 광주-제주, 광주-김포간 노선 5020편을 운항했습니다. 또 여수공항에서는 여수-김포, 여수-제주, 여수-청주 3개 노선에서 2850편을 운항했습니다.

# 김해·청주·대구·군산·무안 LCC가 점유율 1위

저비용항공사(LCC)의 점유율이 두드러진 공항들도 있었는데요. 청주국제공항과 대구국제공항, 군산공항, 무안국제공항은 LCC의 점유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티웨이항공은 대구국제공항에서 점유율 4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는데요. 2010년 항공운송사업면허를 받은 티웨이항공은 인천과 김포를 중심으로 노선을 운항하다가 2014년부터 대구국제공항에서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2014년까지만 해도 대구국제공항 점유율 1위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이었지만 다음해인 2015년에는 티웨이항공으로 순위가 바뀝니다. 이후 티웨이항공은 매년 대구국제공항에서 가장 많은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로 올라섰습니다.

청주국제공항은 진에어와 이스타항공 두 개의 LCC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진에어는 청주국제공항에서 점유율 23%를 기록해 1위였고 이스타항공은 22%를 기록 진에어를 뒤를 바짝 쫓고 있는데요.

진에어는 지난해 청주-제주 구간 노선 3563편을 운항했고 이스타항공은 청주-제주 노선 2188편과 청주-오사카 등 15개 국제선 노선을 운항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항공운송사업면허를 발급받은 에어로케이가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국제선 노선을 취항하면 청주공항 점유율 순위에 변동을 줄 지 관심입니다.

이스타항공은 2009년 항공운송사업면허를 발급받으면서 군상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삼고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이스타항공은 군산-제주간 노선 1114편을 운항하며 점유율 2위인 대한항공(684편)보다 약 2배 많은 운항편수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지역 상공인, 아시아나항공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김해-김포, 김해-제주 등 국내선 3개 노선과 대만·홍콩·일본 등 국제선 노선을 합해 3만5631편을 운항했습니다.

# 양양공항, 평창올림픽 특수…지금은 소형항공기만

한편 양양국제공항은 점유율 1~3위를 모두 외국 항공사가 차지했는데요. 러시아 국적기 야쿠티아항공이 37%, 베트남 국적기 비엣젯항공이 24%, 대만 국적기 타이거에어타이완이 17%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다른 공항과 달리 유독 양양국제공항에서 외국항공사의 점유율이 높은 건 지난해 2월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때문입니다. 평창올림픽 특수로 인해 부정기 운항편수가 늘어난 것이죠.

그동안 양양국제공항에 정기노선이 한 편도 없었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에 운항편수를 각각 10편, 2편으로 늘려 운항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양양국제공항은 50인 이하의 소형항공기인 에어택시만 다닐 정도로 운항편수가 적다"며 "다만 지난해에는 평창올림픽 때문에 강원도를 찾는 여객수가 늘면서 부정기로 양양공항을 오고가는 운항편수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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