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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사]삼성물산 수장 교체..'최치훈 체제'로

  • 2013.12.02(월) 10:48

"글로벌 B2B 역량 강점..해외사업 확대 강력 추진" 주문

삼성은 2일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삼성물산의 신임 대표이사로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최 사장(사진)은 1957년 생으로 1985년 첫 직장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했지만 1년만에 컨설팅사인 딜로이트 투쉬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1988년부터 글로벌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에서 항공기 엔진, 에너지 관련업무에 몸담아 왔다.

 

최 사장은 2007년 다시 삼성전자 고문으로 삼성에 영입돼 이듬해 삼성전자 프린팅사업부장(사장)을 거쳐 2009년 2차전지 사업을 추진할 핵심 최고경영자로서 발탁돼 삼성SDI 사장을 거쳤다. 2010년부터는 삼성카드 사장을 역임했다.

 

삼성은 최 사장의 삼성물산 대표 선임에 대해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간 거래) 분야에서의 다양한 사업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적극 활용해 국내시장 중심에서 벗어나 해외사업 확대를 강력히 추진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0년부터 삼성물산을 이끌었던 정연주 부회장은 상임고문을 맡으며 일선에서 후퇴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을 맡고 있는 김신 사장은 유임됐다.

 

정 부회장은 삼성물산으로 입사해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거쳐 삼성물산 사장으로 돌아와 2011년 말 부회장까지 승진했다.  삼성물산 재임 중 매출을 2010년 18조원에서 지난해 25조원으로 늘리는 등 맡은 기업의 사업 규모 확대에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왔다.

 

그러나 그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사장을 맡았던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올 초 해외사업장 손실 문제와 이에 따른 어닝 쇼크가 나타나면서 정 부회장에 대한 귀책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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