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 투자하는 '파주 스마트시티' 사업이 본격화 한다.
스마트시티 한국 유치 주관사인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는 두바이 국영기업인 '스마트시티 두바이'의 최고경영진이 내달 11일 방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알둘라티프 알 뮬라 CEO를 비롯한 스마트시티 두바이 경영진은 작년 10월 파주시를 첫 방문해 투자처로 결정한 데 이어 이번에는 파주시 등과 이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을 계획이다.
알뮬라 CEO는 최근에도 이재홍 신임 파주시장에게 당선 축하와 함께 조(兆) 단위의 투자의향을 재차 전달했다는 게 게이트웨이 측 설명이다.
게이트웨이 측에 따르면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 미디어 컨텐츠 등 첨단산업 및 미디어산업과 대학 등을 모아 지식클러스터를 건설하는 두바이의 글로벌 프로젝트다.
스마트시티 두바이 1호(약 400만㎡)는 지난 2003년 두바이에 조성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IBM·캐논·CNN·미시간주립대·로체스터공대 등 3000여 첨단기업과 교육기관들이 입주해 있다. 파주 스마트시티는 몰타(2009년 착공)와 인도 코치(2013년 착공)에 이어 4번째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사업 후보지는 경의선 파주역 일대(파주읍 백석리)가 유력히다. 이 일대(약 330만㎡)는 2012년 안전행정부로부터 발전종합계획 승인을 받은 '파주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곳이다.
스마트시티 측은 사업지 125만㎡(예정)에 대해 토지매입과 건설 등 투자에서부터 입주기관 유치 및 관리까지 모두 책임지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16년 초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게이트웨이 측은 "최근 중동 최대 사모펀드인 아부다비그룹도 최근 파주프로젝트에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히고 있다"며 "'스마트시티 파주'가 조성되면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 북부 균형발전과 일자리 70만개 창출의 효과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