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분양시장이 크게 선다. 연말까지 총 15만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쏟아져 나온다. 워낙 물량이 많고 입지와 가격이 제각각인 만큼 수요자들도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선구안을 가져야 한다. 건설사들이 스스로 추천하는 단지를 소개하고 수요자 입장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을 조목조목 짚어본다. [편집자]
오피스텔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상품이다. 방 1~2개짜리 소형은 독신이나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 등 젊은 층 수요자들이 살기에 적합하다. 아파트에 비해 큰 돈이 들지 않기 때문에 은퇴한 장년이상 연령층의 투자 용도로도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최근 2~3년간 수도권 곳곳에서 오피스텔 공급이 우후죽순처럼 이뤄져 분양 받을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일대 역시 최근 공급이 몰린 지역인 만큼 오피스텔을 선택할 때 깐깐한 판단 기준이 필요하다. 직접 살기에 편한지, 세를 내주고 임대소득을 확보하기 용이한지 따져봐야 한다.
◇ 문정지구서 KTX역 가장 가까운 오피스탤
▲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조감도(자료: 현대엔지니어링) |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 10-4·5·6·7블록에 짓는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13일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한다.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는 지하 4층, 지상 14~18층 2개동 규모으로 지어지는 복합건물이다. 오피스텔 464실과 업무용 사무공간 264실, 67개 점포가 한 단지를 이루고 있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 448실 ▲34㎡ 16실로 구성된다. 두 타입 모두 최근 도시지역 내 투자 및 실거주 수요가 많은 원룸 타입의 소형 상품이다.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의 가장 큰 입지적 특징은 문정지구 내 오피스텔 중 내년 개통 예정인 KTX수서역과 가장 가깝다는 것이다. KTX 수서역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역세권 복합지구가 걸어서 10분 거리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도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2021년 개통 예정인 경전철 위례~신사선 법조타운역(가칭)은 단지 근처에 들어선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 등을 통해 서울 시내 및 수도권 각지로 이동할 수 있다.
◇ 공원·탄천 품은 도심 속 수변단지
▲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투시도 |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단지 서쪽에는 탄천을 끼고 2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문정지구 남측으로는 가든파이브와 NC백화점, 킴스클럽, 이마트 등이 입점해 있다.
오피스텔 건물은 'ㄴ'자 형으로 설계됐다. 주어진 필지 조건에서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한 것이다. 오피스텔 동은 오피스 동보다 동쪽에 배치됐지만 일부 가구에서는 공원과 탄천이 보인다.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관과 복도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수납 공간이 마련된다. 전용 34㎡의 경우 원룸형이지만 구획을 나눠 방과 거실을 따로 쓸 수 있다.
특히 천정고를 일반 오피스텔보다 10cm 더 높은 2.4m로 설계해 실내의 답답함을 줄였다. 입주민 편의를 위해 각 실마다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천장형 에어컨 등 빌트인 가전제품이 설치된다.
지하 1층에는 휴게실, 코인세탁실, 무인택배실, 대형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개별 수납창고 등 편의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거실동체 감지기와 현관 방범감지기, 지하 주차장 비상콜 시스템 등 보안도 강화했다.
◇ 전용 21㎡ 분양가 1억9000만원선
▲ 그래픽: 유상연 기자 prtsy201@ |
분양가는 층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중간층을 기준으로 주력인 전용 21㎡ 분양가는 1억9000만원, 34㎡는 2억7000만원 안팎이다.
계약금은 분양대금의 10%이며, 50%인 중도금은 무이자로 융자받을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718-7번지(2호선 서초역 8번 출구 인근)에 마련된다.
청약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진행되며 23일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가린다. 청약신청금으로 50만원을 입금한 뒤 돌려 받을 수 있다. 입주는 2017년 12월 예정이다.
한편 오피스텔과 별도 동에 들어서는 오피스(264실)는 지식산업센터와 달리 업종 제한을 두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문의 : 02-400-2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