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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도대체 언제까지 오를까

  • 2021.06.05(토) 07:30

[집값 톡톡]재건축·중저가아파트 다 올라
"올 하반기 혹은 내년 대선까지 이어질듯"

'아파트값 도대체 언제까지 오를까'

올해초까지만 해도 잠잠한듯 했던 서울 아파트 값이 4월 재보궐선거 전후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오름폭도 점점 커지고 있고요.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지방까지 그야말로 전국이 끓고 있는데요.

너무 올랐다, 이제 고점이다라고 생각할 때쯤이면 이내 고점을 갈아치우기 일쑤입니다. 문제는 이같은 오름세가 당분간 꺾이긴 어려울 것이란데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마지막주(5월31일 기준) 서울 주간아파트 매매값은 0.11% 올랐는데요. 이는 11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 움직임이나 세재 완화 등이 모두 호재로 작용하는 상황입니다. ▷관련기사: 반복되는 부동산 정책 엇박자…집값 불안 커진다(6월3일)

재건축도 중저가 아파트도 다 오른다

노원과 도봉은 각각 0.22%, 0.14% 상승했는데요. 재건축아파트가 몰려있는 데다 실수요자들의 접근이 가능한 중저가·소형을 중심으로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대문구도 0.07% 올랐는데요. 전주보다 무려 0.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저평가 인식이 있는 장안동과 답십리동 중심으로 올랐고요.

강남권 역시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송파구는 0.19% 상승, 잠실·문정동 주요 단지와 거여·마천동 등 외곽 위주로 올랐습니다. 서초구는 반포·서초동 주요 단지 위주로 0.18% 상승했고요. 강남구도 개포·압구정 구축 위주로 0.16% 상승했습니다.

수도권·지방 광역시도 훨훨

수도권도 예외가 아닌데요. 인천은 전주보다 0.03%포인트 확대된 0.46% 올랐고요. 경기도 0.36% 상승했습니다. 인천 계양구는 3기 신도시 인근 위주로 0.45% 올랐고요. 경기 시흥 역시 교통 개선 기대감과 역세권 구축 및 중저가 단지 위주로 0.91%나 상승했습니다. 

지방 광역시 역시 부산이 0.31%, 광주 0.21% 등 서울보다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요.

내년 대선까지 기대감 지속할듯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 주택매매시장에 대해 "하반기 주택시장이 또 불안해질 것이라는 일방향적 기대를 형성하는데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는데요.

특히 홍 부총리는 과거 고점에 근접(물가상승률 배제한 실질가격 기준)했다는 근거를 들면서 "한 방향으로의 쏠림을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고도 경고했습니다. 

홍 부총리의 이같은 경고와 달리 시장에서는 여전히 기대감을 키우는 분위기입니다. 금리인상 가능성 등의 하방요인들이 있지만 상승요인에 대한 파급력을 더 크게 보는 것이죠.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금리요인이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 등이 있지만 시장참여자들은 전셋값 상승우려나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요인이 더 심리적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적어도 하반기나 내년 대선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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