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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거리·공덕·둔촌역 역세권 고밀·복합개발로 탈바꿈

  • 2021.09.16(목) 11:15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 신규 사업지
신규주택 351가구·장기전세 144가구 공급

서울시 내 역세권을 고밀·복합 개발해 주택공급과 균형발전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본격 확대된다. 

서울시는 15일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사업지로 △강북구 삼양사거리역(부지면적 2007㎡) △마포구 공덕역(8925㎡) △강동구 둔촌동역(3361㎡) 등 3곳을 선정하고 이들 지역에 신규주택 351가구, 장기전세주택 144가구 등 총 495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주거지역→상업지역 등)해 용적률을 높여주는 대신 증가한 용적률의 절반을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과 공공임대시설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는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공공은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윈윈(win-win)' 사업이라고 서울시는 보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15일 신규 선정한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서울시

이번 3개 신규 사업지는 그동안 서울시가 비정기적으로 공모하던 사업을 지난 7월 상시 신청할 수 있도록 신청방식을 바꾼 이후 처음으로 선정된 곳들이다. 

이들 모두 역사 신설 또는 대규모 주거단지 도입을 앞두고 있거나 상업·업무 기능 강화, 가로 활성화 등이 필요한 지역이다.

삼양사거리역 주변은 '2030 서울 생활권계획'에서 '삼양지구중심'으로 공간 위계가 상향된 지역이다. 이곳은 주거지 지원기능과 공공서비스 기능의 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라 저층부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상권 및 가로활성화를 유도한다. 또 유동인구가 많고 영유아 자녀를 둔 3~4인 가구 유입을 고려해 주택 133가구를 공급하고 지역에 부족한 공공체육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공덕역 주변은 여의도·마포·용산 등 업무요충지를 연결하는 5~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이 교차하는 지역으로 업무기능 강화가 필요한 곳이다. 개발 이후에도 사업주 관련 계약사가 보유한 산업·콘텐츠 역량을 활용해 창업지원과 지역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복합문화체험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둔촌동역 주변은 오는 2024년 1만2000가구가 입주하는 둔촌주공 재건축단지(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에 인접해 생활 SOC 확충이 필요한 지역이다. 문화·복지·체육·교육 등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중소형 규모 주택 137가구를 공급한다. 아울러 공공임대상가를 도입해 둔촌역 전통시장 등 주변 상권과의 상생을 도모하면서 기존 상가의 젠트리피케이션을 막는다.

3개 사업지의 민간 사업주체가 제시한 계획안에 따르면 3개 역세권에 총 351가구의 신규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용적률 상향을 통한 공공기여분으로 3~4인 가구 등 다양한 주거수요에 대응하는 '장기전세주택'도 144가구를 공급한다. 

이밖에도 △공공임대산업시설 1600㎡ △공공임대상가 3224㎡ △지역필요시설 9295㎡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확충된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를 통해 상시 접수된 대상지에 대해 정기적(분기별 1회)으로 선정위원회를 열어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다음 선정위원회는 12월 중 개최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본 사업을 통해 역세권에 각종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시민들이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주택공급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저개발된 비강남권의 상업지역 지정을 통해 지역균형발전 효과도 거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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