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번역, 사가정역, 용마터널 인근 등 서울 도심 3곳에 1600가구 규모 공공주택지구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7일 이들 3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예정 발표 후 주민 동의를 거쳐 지구지정 절차가 완료됐다. 향후 통합심의를 거쳐 2025년 복합사업계획 승인 후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 예정이다.
단 함께 후보지로 논의됐던 구리수택 인근은 주민 동의가 50% 이하로 집계돼 사업추진을 철회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는 민간 재개발 사업성이 부족한 노후 도심을 대상으로 공공이 주도해 용적률 등 혜택을 부여하고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녹번역 인근은 역세권 주거상업고밀지구로 사업면적은 5581㎡, 17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중랑구 면목동에 위치한 사가정역 인근 역시 주거상업고밀지구로 2만8139㎡ 부지에 94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용마터널 인근은 저층 주택공급활성화지구로 1만8904㎡의 노후주택지에 48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지구지정으로 현재 전국에 총 13곳 1만8400가구 규모의 복합지구가 지정됐다. 예정지구로 6곳, 1만1700가구가 지정됐고, 복합지구 중 4곳에 해당하는 3000가구는 복합사업게획 통합심의가 완료된 상태다.
이정희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주민들이 주택공급 성과를 조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주민 의견수렴을 강화하고 지자체, 사업자와 적극 협조해 복합사업계획승인 절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