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경기여고 강당에서 진행된 '개포주공5단지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정기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개포주공5단지는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최고 14층, 6개동, 940가구 규모 아파트로 1983년 준공됐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14개동, 1279가구로 재탄생한다. 공사비는 3.3㎡(평)당 840만원, 총 6970억원 수준이다. ▷관련기사: 개포주공5 31일 시공사 선정…첫 '써밋' 달까(8월14일)
대우건설은 이 아파트의 번지수를 살려 '개포써밋 187'라는 단지명을 내세웠다. 대우건설의 하이엔드(고급) 브랜드 '써밋'이 적용됐다. 공동시설로는 '선큰187 커뮤니티'와 '스카이187 커뮤니티'를 제안했다.
약 10m 높이의 대규모 통합 복층형 선큰(지하광장)을 통해 개포에서 가장 넓은 가구당 3.3평(약 11㎡)의 커뮤니티 면적을 확보했다. 복층형 실내 골프연습장은 개포 최장 20m 거리를 자랑한다는 게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수영장도 25m 길이의 레인 3개를 뒀다.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 루프탑 가든(옥상정원)은 3면 개방과 3개층 높이로 조성된다. 양재천과 대모산, 도심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게 설계될 예정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 여의도 공작, 신반포16차 등 주요 사업장을 수주한 바 있다. 단독 입찰해 수의계약을 맺게 된 개포주공5단지에 이어 부산 괴정5구역 시공권도 따내는 게 목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고급 주거단지에 걸맞은 브랜드가치와 사업조건들을 내세워 압구정, 서초, 여의도, 목동, 성수 등지에서도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문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