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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 부위에 이물질 무단 투입"…광주대표도서관 붕괴는 '인재'

  • 2026.07.30(목) 14:36

"용접시공 모든 단계 결함 맞물려"
과실주체에 영업정지·형사고발 추진

지난해 말 발생한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는 부실한 용접시공과 검사 미흡 등으로 인해 발생한 '인재(人災)'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건설사고조사위원회가 이번 사고를 조사한 결과 '설계와 다른 불량한 용접시공, 용접부 검사 부실 등 용접시공의 모든 단계에 걸친 결함이 맞물려 발생한 인재'라고 밝혔다. 작년 12월11일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대표도서관 건립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11일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대표도서관 건립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사진=국토교통부

최병정 사조위원장은 "용접 부위에 철근 등 이물질을 무단 투입하는 등 심각한 부실시공이 붕괴의 가장 직접적 원인"이라며 "적정 용접 방법을 안내하는 시공상세도 작성과 검토, 시공 이후 용접부 검사가 미흡해 사고를 예방할 기회도 잃고 말았다"고 했다.

특히 시공된 용접 접합부의 강도는 설계강도 대비 22~31% 수준에 그치는 등 시공 중 건축물 자중 증가에 따른 용접 접합부 파단과 함께 붕괴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해당 현장에 요구기량이 검증되지 않은 용접사가 투입되는 등 부적절한 현장관리도 사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조위는 이번 사고가 시공자의 부실시공, 건설사업관리자의 관리감독 소홀에 주된 책임이 있는 것으로 봤다. 

국토부는 사조위 조사결과를 고용노동부, 지방정부, 경찰 등에 알리고, 시공자·건설사업관리자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 형사처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조위는 유사사고 예방을 위한 재발방지대책으로 용접 시공·품질 관리 강화와 공사 참여자 역량 제고방안을 제안했다. 최병정 사조위원장은 "사조위가 밝힌 사고원인과 재발방지대책을 계기로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발생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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