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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돋보기] 최혜진 독주? 떡잎부터 다른 루키들의 도전장

  • 2019.12.03(화) 15:00

[골프워치]

지난 8월 KLPGA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 유해란(사진=KLPGA)

문을 닫은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다시 시작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얘기다.

해가 바뀌기도 전에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투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KLPGA 투어뿐이다.

지난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 KLPGA 투어는 6일부터 베트남 트윈도브스 골프장에서 2020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최혜진이 먼저 떠오르는 대회다. 2017년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은 이 대회에서 2018시즌 첫 우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예약했다. 올해는 대상, 상금왕 등 6관왕을 차지하며 KLPGA 투어 중심에 섰다. 올해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올해 하반기에만 3승을 거두며 절정의 샷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임희정과 신인왕에 오른 조아연이 최혜진의 대항마로 꼽힌다. 국가대표 선후배 관계인 이들의 대결은 이번 대회 첫 번째 관전포인트다.

조혜림(사진=KLPGA)
만만치 않은 루키 파워

KLPGA 투어 2019시즌은 신인들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0개 대회 중 신인들이 합작한 우승만 8승이다. 신인상 포인트에서 2000점을 넘은 선수가 5명일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효성 챔피언에도 쟁쟁한 신인들이 골프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올해 삼다수마스터스에서 깜짝우승을 차지해 정규 투어 시즌 카드를 거머쥔 유해란이 이번 대회를 통해 루키 시즌의 출발을 알린다.

176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유해란의 장점은 역시 비거리다. 본인 스스로 270야드 이상을 장담하지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80%의 힘만을 쓴다.

3번 아이언으로도 220야드를 보낼 수 있다. 따라서 왠만한 파5 홀에서는 두 번만에 그린에 올라간다. 대개 4곳의 파5 홀이 있으니 버디 2~3개는 힘들이지 않고 잡아낼 수 있다.

스포츠 유전자를 물려받은 신인들도 대거 몰려온다.

국가대표 출신인 정윤지는 올 시즌 드림투어(2부 투어) 상금랭킹 5위로 정규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올해 준회원이 된 정윤지는 점프투어(3부 투어) 우승으로 드림투어에 출전했고 시드전 없이 상금만으로 꿈을 이뤘다. 그야말로 엘리트 코스를 밟은 셈이다.

정윤지의 할아버지는 씨름 천하장사를 지낸 정석조 씨다. 드라이버로 260야드를 훌쩍 넘기는 괴력의 원천이다.

조혜림은 드림투어 상금랭킹 7위로 정규 투어에 직행했다. 드림투어 11차전에서 준우승했고, 13차전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드림투어 왕중왕전에서는 1타 차이로 준우승에 올랐다.

KLPGA 투어 효성챔피언십?
-일정:2019년 12월 6일~8일
-참가자:102명(외국인 선수 10명)
-대회장소:트윈도브스 베트남호치민)
-총상금:7억원(우승상금 1억4천만원)

조혜림의 아버지 조양근 씨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내야수 출신이다.

드림투어 상금랭킹 14위로 정규 투어에 오른 이재윤은 171cm의 큰 키를 자랑한다. 야구선수 봉중근이 외삼촌이다.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준우승을 두 번 차지한 현세린도 다크호스다. 모두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거둔 성적이다.

현세린(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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