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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잠실 이어 수원서도 걸림돌 넘었다

  • 2014.11.04(화) 16:14

롯데몰 수원점, 27일 오픈 잠정결론
AK플라자와 치열한 상권경쟁 예상

▲ 롯데그룹은 오는 27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역 인근에 롯데몰 수원역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은 롯데몰 수원점 조감도.

 

지역상인들의 반발로 개장이 미뤄지던 롯데몰 수원역점이 오는 27일 문을 열 전망이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제2롯데월드)에 이어 롯데몰 수원역점도 개장하면서 그간 롯데의 발목을 잡았던 대형 쇼핑몰사업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296-3번지 일대에 자리잡은 롯데몰 수원역점을 27일 개장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시네마·롯데자산개발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과 최종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몰 수원역점의 개발과 운영을 맡고 있는 롯데자산개발은 이번주 중 수원시에 롯데몰 수원역점에 대한 사용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롯데몰 수원역점은 당초 8월말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지역상인들의 반대여론과 수원역 주변의 교통체증을 이유로 수원시가 승인을 꺼리면서 두달 넘게 개장이 지연돼왔다.

이후 롯데그룹은 수원시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시설·경영 현대화 사업에 170억원(롯데 140억원, 수원시 30억원)을 투자하기로 합의해 상인들과 갈등을 매듭졌다.

수원시가 교통난 해소대책으로 제시한 과선교(跨線橋:철도선로를 가로지르는 교량) 상부공사도 지난달 30일 완공되면서 개장지연의 걸림돌이 해소됐다.

롯데몰 수원역점은 수원역 서쪽 옛 KCC공장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23만㎡ 규모로 자리잡은 복합쇼핑몰이다. 백화점·쇼핑몰·대형마트·영화관 등이 들어선다.

롯데몰 수원역점이 문을 열면 애경그룹의 AK플라자 수원점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연매출 5000억원을 올리는 AK플라자의 알짜점포다. 경부선 철로를 사이에 두고 롯데몰 수원역점과 마주보고 있다.

현재 AK플라자 수원점은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증축공사를 진행 중이며, 증축이 끝나면 수원점 연면적은 19㎡로 기존의 1.5배로 늘어난다. AK플라자 수원점 옆에는 애경그룹이 투자한 특1급 호텔(노보텔앰배서더수원)도 오는 12월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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