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동원 참치’가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동원F&B는 26일 ‘동원 건강한 참치’를 출시했다. 셀레늄엽산, 오메가 성분은 첨가하고, 나트륨 함량은 낮추는 방식으로 ‘건강’을 강조했다.
이른바 ‘4세대 참치’다. 국내 참치는 1982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살코기 참치(1세대), 고추참치 등 새로운 맛을 가미한 2세대, 모양을 정육면체 큐브 형태 바꾼 3세대로 나뉜다. ‘4세대’는 참치 고유의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영양성분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동원 건강한 참치 셀레늄엽산’(150g) 한 캔으로 셀레늄은 성인 1일 섭취기준의 90%, 엽산은 60%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동원 건강한 참치 오메가369’는 참치가 갖고 있는 오메가3에 해바라기유 등을 통해 오메가6와 오메가9까지 불포화지방산을 담았다. ‘동원 건강한 참치 저나트륨’은 현미유를 사용하고, 나트륨 함량을 낮췄다.
회사 측은 “셀레늄엽산은 여성을 위한, 오메가369는 남성을 위한, 저나트륨은 아이를 위한 참치”라고 설명했다.
동원F&B는 이번 신제품을 발판으로 국내 참치 시장 규모를 6000억원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1982년 국내에 첫 출시된 참치캔은 지난해 4300억원으로 성장했다. 이중 동원F&B가 점유율 73%를 차지하고 있다.
박성칠 동원F&B 사장은 “‘건강한 참치’를 통해 4300억원 규모의 참치캔 시장을 향후 3년 내 6000억원 까지 키워나가 국내 참치캔 시장의 제2 도약을 이끌어나갈 것”라고 말했다.
참치캔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해외 시장도 노리고 있다. 참치캔 시장이 일찌감치 자리 잡은 미국·유럽과 달리 중동·서아프리카·아시아·라틴아메리카 등은 최근에서야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아직 참치캔 시장이 초기 단계다. 중국 전체 참치캔 시장 규모가 500억원에 불과하다. 앞으로 중국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참치캔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사장은 “중국 등 아직 참치캔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이머징마켓 역시 ‘건강한 참치’ 수출을 추진하는 등 건강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