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시내면세점 후속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서울과 부산지역에 특허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서울과 부산지역 시내면세점은 11~12월 중에 특허기간이 만료된다. 이중 신세계가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12월15일 특허가 끝난다.
신세계는 면세점 사업을 위해 설립한 신세계DF를 통해 면세점 입찰에 참여한다. 서울지역 면세점 후보지는 강북의 신세계백화점 본점으로 정했다.
부산지역은 신세계 센텀시티 내 부지에 특허신청을 내기로 하고 매장면적도 기존 6940㎡(2100평)에서 8600㎡(2600평)로 더 넓히기로 했다.
성영목 신세계DF 대표이사는 "서울의 경우 한국 관광 1번지인 명동지역에 남대문시장을 연계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복합쇼핑관광단지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산지역의 경우 신세계 센텀시티로 확장 이전시켜 부산관광의 아이콘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라 특허권 연장이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지난 6월초 마감한 서울지역 면세점 입찰에 참여했으나 HDC호텔신라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밀려 사업권을 따내는데 실패한 바 있다. 이번에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의 특허만료를 앞두고 재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두산그룹도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