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면세점은 이번 주말(24~25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외국인 관광객 1만여명이 관람하는 대규모 콘서트를 연다. 사진은 지난 5월 잠실 주경기장에서 개최된 외국인 전용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 전경. |
롯데면세점은 오는 24~25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가수 싸이, 김연우, 엑소 등이 출연하는 패밀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관람하는 국내외 관람객은 3만5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1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우선 24일 열리는 첫날 콘서트에는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싸이와 김연우, 에일리 등이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25일에는 한류스타인 엑소, 보아, 에픽하이, 레드벨벳, 혁오가 공연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엑소 팬 미팅도 이날 별도로 진행된다.
한류 스타를 활용한 롯데면세점의 대규모 외국 관광객 유치는 지난 5월과 9월 잠실 주경기장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패밀리콘서트 이후 올해에만 3번째다. 롯데면세점은 패밀리콘서트를 즐기려고 올해에만 외국인 관광객 약 4만1000명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패밀리콘서트와 동시에 관광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별도의 문화 이벤트를 준비해 내달 중순까지 서울 송파구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24일에는 월드타워점 아레나 특설무대에서 가수 박상민, 박학기, 허각이 나오는 '8090콘서트'가 열리고, 이튿날에는 울랄라세션, 겜블러크루, 네이브로 등이 공연하는 '드림콘서트'가 개최된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패밀리콘서트는 한류 문화 확산과 외국인 관광객 직접 유치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왔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오고 싶은 강남'을 만들어 이 지역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시작한 패밀리콘서트는 지금까지 총 22차례 열렸다. 롯데면세점은 이 행사를 통해 대중문화와 관광이 합쳐진 '엔터투어먼트(entertourment·엔터테인먼트와 투어의 합성어)'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