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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1년] ①시련 딛고 쇼핑 역사 바꾼다

  • 2015.10.15(목) 15:27

한때 수족관·영화관 영업중단→ 방문객 절반 뚝
→안전논란 해소, 이벤트·맛집유치→재기 발판 마련

▲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월드몰은 지난해 10월 문을 연 뒤 개장 1년을 맞았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몰이 개장 1년을 맞았다. 내년 말 완공되는 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옆에 위치한 롯데월드몰은 그간 국내 최대, 최초라는 갖가지 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쇼핑문화의 흐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 일평균 7.8만명 다녀가

석촌호수 수위저하와 땅꺼짐 현상에 대한 우려로 롯데월드몰은 개장 초부터 갖가지 악재에 직면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으로 5개월간 아쿠아리움과 시네마 영업이 중단되면서 하루평균 방문객이 개장 초에 비해 절반(약 5만명) 가까이 줄어드는 등 심각한 영업위기를 겪었다.

지금은 롯데월드몰의 구조적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났지만 롯데측은 관련시설 보완과 24시간 안전관리체제 구축을 통해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상당한 공을 들여야 했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롯데월드몰을 방문한 사람은 하루 평균 7만8000명, 연간으로 2823만명(누적)에 이른다. 서울 잠실야구장이 3년 내내 만석을 이룰 만큼의 인원이 롯데월드몰을 다녀간 셈이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주차예약제가 해제되면서 일평균 방문객이 8만~9만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 롯데월드몰은 쇼핑보다 젊은층과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여가와 문화 등을 우선했다. 롯데월드몰 내 아트리움에 몰린 방문객들.


◇ '쇼핑'보다 '문화'가 먼저

방문객 증가는 롯데월드몰이 쇼핑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롯데측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게 지난해 10월과 올해 7월 롯데월드몰과 석촌호수 주변에서 진행한 '러버덕'과 '1800마리 종이판다' 전시행사다. 이 행사에는 각각 500만명, 30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이달 초에는 영국 근위병 군악대 공연을 선보여 롯데월드몰을 찾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롯데측은 지금도 인디밴드나 비보이 공연, 캐릭터 전시회 등 젊은층과 가족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매주 개최해 롯데월드몰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이른바 '먹방'의 인기 덕에 롯데월드몰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 이경한 롯데월드몰 식음료(F&B) 팀장은 "국내외 대표 유명 맛집 30여곳이 입점해 있어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다"며 "평일에도 식사 시간대엔 30분 이상 기다리는 것이 기본일 정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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