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만명이 오고가는 서울 동대문 상권에 새로운 쇼핑몰이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도심형 아울렛인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개점한다고 10일 밝혔다.
지하 6층~지상 9층 규모의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영업면적 3만7663㎡(1만1413평)로 동대문상권 내 쇼핑몰 중 가장 크다. 직간접 고용인원은 1300명에 달한다.
주차장은 지하 3층에서 지하 6층까지 700대가 주차할 수 있다. 외부 주차장(국립중앙의료원, 250대)을 포함하면 모두 950대를 수용할 수 있다.
입점 브랜드는 270개다. 지하1층~지상2층은 주방·가구·도서 등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 지상 3~8층은 패션아울렛 매장, 지하 2층과 지상 9층에는 식음료 전문관이 각각 들어선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동대문상권에 유명맛집이 부족한 점에 주목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대구지역 유명빵집인 '삼송빵집'과 부산 3대 어묵집인 '고래사' 등 70여개 델리·디저트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감안해 통역직원을 상시배치하고, 한류 연예인 캐릭터 상품 판매매장을 뒀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의 전체 매출목표(1620억원)의 30%를 외국인 매출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기존 도심형 아울렛이 패션브랜드 중심의 쇼핑몰을 지향했다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패션브랜드 외 유명 식음료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한곳에 모은 게 차별화 포인트"라며 "복합쇼핑공간으로서 국내 도심형 아울렛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오픈을 시작으로 내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올해 하반기 중 가든파이브(서울 송파구)에 도심형 아울렛을 연이어 오픈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울렛은 기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을 포함해 총 5개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