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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면세점 사장단 "어떻게 딴 특허인데"

  • 2016.03.14(월) 18:18

"사업 안정화될 때까지 기간 필요"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문을 연 '갤러리아 면세점 63' /이명근 기자 qwe123@

 

시내면세점의 추가 진입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규면세점 사장단이 모여 이에 대한 우려의 뜻을 드러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권희석 에스엠면세점 대표이사,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사장,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사장, 이천우 두산 부사장 등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회의를 열고 1년간의 사업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각사 대표들은 면세점이 완전히 자리잡기도 전에, 또다른 신규 업체들이 늘어날 경우 면세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신규면세점이 전문인력과 브랜드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호소도 이어졌다.

 

신규면세점 사장단이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게 된 것은 최근 정부를 중심으로 시내면세점 신규특허 요건을 완화시키는 방안이 물살을 타는 것으로 전해진 것이 배경이 됐다. 정부는 또 면세점 특허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고 면세점 특허수수료율도 현행보다 최대 20배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 시내 신규면세점 사업자 선정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롯데는 업체들이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신규면세점 업체들은 지난해 면세점들이 시장을 개방해 서로 경쟁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며 "면세점 운영 역량이 부족해 하루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자 이제와서 타업체로 화살을 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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