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스토리
  • 검색

CU·GS25 수익성 개선 '속도'…빅2 체제 굳히기

  • 2019.05.14(화) 15:40

BGF리테일·GS리테일 1분기 편의점 실적 '선방'
신규 출점 거리제한 '악재' 속 무난한 점포 순증

국내 편의점 업계 1~2위인 CU와 GS25가 올해 1분기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경쟁 심화와 함께 국내 편의점 시장 전반의 수익성이 나빠지는 흐름 속에서도 내실 다지기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빅2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업계에선 지난해 자율규약을 통해 편의점 신규 출점이 어려워지면서 되려 상위업체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 BGF는 '투자'…GS25는 '비용 절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올해 1분기 1조 34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보다 0.8% 늘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차세대 POS시스템 도입으로 11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물류센터 투자 관련 비용 52억원이 더 해지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최저임금 상승과 신규 출점 제한 등 비우호적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일회성 비용의 경우 향후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만한 '투자'에 따른 것이라는 점에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와 함께 BGF리테일이 점포 수익성 개선에 공을 들이면서 신규점 매출이 늘어났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올해 1분기 BGF리테일의 신규점 일 매출은 기존점 대비 92.2%로 지난해 1분기 65.8%에서 크게 늘었다. 과거처럼 무작정 점포를 늘리기보다는 수익성이 좋은 점포를 출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경우 올해 1분기 편의점 부문 매출이 1조 55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의 경우 268억원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GS25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비용 절감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GS리테일은 지난해부터 슈퍼와 편의점 MD 통합 등을 통해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있고, 광고판촉비와 투자·인건비도 줄이고 있다.

허나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편의점 비용 절감이 눈에 띈다"며 "슈퍼마켓과의 MD 통합 등으로 일반 상품 이익률이 0.5% 포인트 개선됐고, 광고판촉비는 20억원, 투자비 및 인건비는 5억원 가량 절감하면서 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 1분기 편의점 순증 '급감' 속 무난한 흐름

시장에선 앞으로 빅2의 지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저임금 상승과 신규 출점 제한이라는 편의점 업계 악재가 되려 상위 업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런 흐름은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편의점 업체들의 점포 순증 추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주요 5개사의 올해 1분기 점포 순증 수는 총 582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5개에서 36%가량 줄었다. 편의점 근접 출점을 제한하는 자율규약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런 와중에 CU와 GS25의 경우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CU의 올해 1분기 점포 순증 수는 173개로 지난해 1분기(232개)보다 25.4% 줄었고, GS25의 경우 153개로 전년(206개)보다 25.7% 줄었다. 지난해보다는 증가세가 꺾이긴 했지만, 업계 평균인 36%와 비교하면 충격을 최소화한 셈이다.

반면 세븐일레븐의 경우 올해 1분기 순증 수가 62개로 전년(140개)보다 55.7% 줄었고, 후발주자로 공격적인 출점을 이어오던 이마트24 역시 171개로 지난해 1분기(297개)보다 42.4% 감소했다. 미니스톱 점포 순증 수도 지난해보다 42.5% 감소한 23개에 그쳤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대비 폐점이 둔화하는 와중에 출점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상위 사업자 중심의 업계 재편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