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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코리아, 글로 프로 출시…'빨리빨리' 외친 이유

  • 2019.11.26(화) 14:26

"10초면 가열 끝"…인덕션 히팅 시스템 적용 제품 선보여
김의성 대표 "다시 성장 시작, 내년에는 빠르게 성장할 것"

알퍼 유스 BAT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가 26일 서울 중구 롯데서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글로 프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한국 사람들은 빨리빨리를 좋아합니다. 빠르게 경험할 수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죠. (글로 프로는) 부스트 모드를 적용할 경우 10초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알퍼 유스 BAT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

BAT코리아가 자사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인 글로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글로 프로'를 출시한다. 담배 가열 시간을 줄이고, 가열 방식에 따라 다른 흡연감을 느낄 수 있도록 두 가지 모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BAT코리아 측은 이 제품이 최신 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기다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가열 시간 10초면 끝…두 가지 모드로 흡연

브리티시 아메리칸 코바코(BAT)코리아는 26일 서울 중구 롯데서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인 '글로 프로(glo pr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BAT코리아가 기존에 내놨던 '글로'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내달 2일부터 글로 플래그십 스토어와 편의점, 소매점 등에서 판매된다.

김의성 BAT코리아 대표는 "BAT코리아는 눈높이가 높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예정"이라며 "이런 노력의 결과로 글로 프로를 내놓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 프로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글로 프로는 주방 가전인 인덕션에 적용되는 '유도가열기술'을 적용해 가열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울러 가열 방식에 따라 다른 흡연감을 느낄 수 있도록 두 가지 모드를 적용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우선 기기의 버튼을 3초간 누르면 '어드밴스 모드'가 적용된다. 이 모드는 가열 시간은 20초이고, 4분 동안 흡연할 수 있다. 같은 버튼을 5초간 누를 경우 '부트스 모드'가 된다. 이 모드는 가열 시간이 10초로 단축되고, 흡연은 3분간 할 수 있다. 기존 글로 제품의 경우 가열 시간이 40초였다.

BAT코리아는 이번 글로 프로 출시에 맞춰 전용 스틱인 '네오'의 패키지를 개선한 '네오 2.0'을 선보이기도 했다. 신제품인 '제스트 쿨' 맛을 포함해 총 8종을 선보인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한국 소비자 니즈 충족…내년 빠르게 성장"

BAT코리아는 글로 프로의 장점들이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데다 '빨리빨리 문화'로 알려진 특성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판단이다.

이를 통해 그간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경쟁사들에 다소 밀렸던 점유율도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대표는 "시장에 혁신적인 기술을 전달하고 소개하는 측면에서 BAT코리아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고,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라며 "올해 다시 성장을 하기 시작했고, 내년부터는 업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AT코리아는 최근 검찰이 세금 포탈 혐의에 대해 1000억원의 벌금을 구형한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검찰은 BAT코리아가 담뱃세 인상 전 반출 물량을 조작해 약 500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관련 업무를 과거에 처리하던 절차 그대로 했다"면서 "법원과 회사 사이에 견해가 다른 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세 포탈의 혐의 자체를 부인하는 입장"이라며 "BAT코리아는 항상 국내법과 규제를 준수해 왔으며, 특히 올 초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적이 있을 만큼 모범적인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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