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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 땐 호빵' …SPC삼립, 삼립호빵 매출 '껑충'

  • 2019.12.26(목) 15:46

올 11월 매출 전월대비 약 140% 증가
올 시즌 역대 최대인 1100억원 돌파 예상

SPC그룹 계열사인 SPC삼립의 겨울철 대표 제품인 삼립호빵 매출이 겨울 추위와 함께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SPC삼립은 11월 한달 간 삼립호빵 매출이 전월보다 140% 늘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전월대비 증가율인 110%보다 30%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이다. 작년 11월과 비교해도 약 10% 증가했다.

SPC삼립은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호빵시즌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15%이상 성장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학 있다. SPC삼립은 호빵 매출 성장 비결로 다양한 신제품 출시 및 새로운 유통 채널 공략을 꼽고 있다.

우선 트렌드 변화에 맞춰 새로운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의 반응이 좋았다. 고소한 이천 쌀로 만든 쌀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이천쌀호빵 ', 매콤한 순창 고추장으로 볶아낸 돼지고기를 넣은 '순창고추장호빵', 부산의 명물 씨앗호떡을 응용한 '씨앗호떡호빵' 등이 대표적이다.

의외의 조합으로 인기를 끈 이색 제품도 있다.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허쉬와 협업한 '허쉬초코호빵', 부드러운 단호박 앙금과 진한 크림치즈 커스터드가 조화를 이루는 '단호박크림치즈호빵', SPC삼립의 80년대 인기 제품이던 '떡방아빵'을 모티브로 호빵 속에 쫄깃한 찹쌀떡을 넣은 '떡방아호빵' 등은 젊은층에 호평을 받았다.

위트있는 제품명을 적용한 호빵도 눈에 띈다. '조세호빵'은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개그맨 조세호를 모델로 기용해 패키지와 제품명에 반영했다. 양념갈비, 닭강정, 고구마치즈, 제주흑돼지, 호두단팥 등 5가지 맛으로 선보였다.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식사 대용 호빵도 선보였다. 새콤한 소시지와 야채를 넣은 '쏘세지야채볶음만빵', 든든한 스테이크를 넣은 '큐브스테이크만빵', 달달한 떡갈비를 넣은 '담양식떡갈비호빵', 공화춘 짬뽕 맛을 재현한 '공화춘짬뽕호빵' 등 대표적이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배달시장과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도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실제로 '배민마켓'에서 구매 가능한 배달의민족 협업 제품인 'ㅎㅎ호빵'이 배달 문화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젊은 타깃층을 공략한 '삼립호빵 미니가습기'와 삼립호빵이 함께 구성된 '삼립호빵 스페셜 에디션'도 '카카오톡 선물하기'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해 출시 1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온라인 채널 판매량이 전년보다 60%이상 성장했다.

한편 삼립호빵은 1971년 출시된 SPC삼립의 대표 장수제품이다. 지난 49년간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지난 시즌 누적판매량 59억 개를 돌파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본격적인 호빵 성수기가 12월부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 시즌 호빵 매출이 역대 최대인 11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면서 "향후 삼립호빵의 마케팅 활동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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