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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점, 글로벌 백화점 대열에…매출 2조 돌파

  • 2020.01.07(화) 09:32

국내 백화점 업계 첫 단일 점포 매출 2조 돌파
면세점·특급호텔 시너지 톡톡…명품 마케팅 주효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단일 점포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이 지난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백화점 최초로 단일 점포 연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0년 개점 10년만에 매출 1조를 돌파한 강남점은 '업계 최단기간 1조 점포'라는 타이틀을 얻은 데에 이어 '국내 첫 2조 점포'라는 새로운 기록을 추가하게 됐다.

이에 따라 ‘2조 클럽’에 가입한 강남점은 이세탄(일본 신주쿠), 라파예트(프랑스 파리), 해롯(영국 런던) 등 세계적인 백화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강남점은 지난 2016년 신관 증축 및 전관 리뉴얼을 통해 영업면적을 기존 1만6800여평(약 5만5500㎡)에서 2만6200평(약 8만6500㎡)으로 늘렸다. 이후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자리잡고 성장세를 지속했다.

연도별 매출은 증축·리뉴얼 전인 2015년 1조3000억원에서 리뉴얼 오픈 3년차인 2018년 1조8000억원까지 급성장했고 지난해 연매출 2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신세계 강남점은 청담동 등 인근의 트렌디한 패션거리는 물론 시내 면세점(신세계면세점 강남점), 특급호텔(JW메리어트), 센트럴시티(교통)까지 같은 상권을 공유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쇼핑·관광 메카로 떠올랐다.

지난해 강남점을 찾은 국가별 고객 동향을 살펴보면 중국, 대만, 러시아, 일본, 베트남 등 총 46개국의 다양한 글로벌 고객들이 찾았다. 특히 면세점, 특급호텔과 연결된 구조로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 신세계 측 설명이다.

면세점 오픈 이후 신세계 강남점의 외국인 현황을 비교해보면 오픈 직전 대비 매출은 90% 이상, 구매고객수는 50% 증가했다. 특히 명품 장르에서 외국인 매출은 면세점 오픈 전 대비 200% 신장했고 럭셔리 워치는 600%까지 신장했다. 강남점의 지난해 외국인 전체 매출도 2018년 대비 60% 신장했다.

외형 확대뿐 아니라 업계 최초로 전문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내실을 다진 것도 강남점 성장에 한몫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2016년 증축·리뉴얼 오픈과 동시에 슈즈, 컨템포러리, 아동, 생활까지 4개의 전문관을 선보였다. 이들 전문관은 오픈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두자릿수의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세계적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한 것도 매출 신장의 이유로 꼽힌다. 신세계 강남점의 명품 매출 비중은 신세계백화점 평균 매출 비중의 4배를 뛰어넘는다. 특히 명품에 대한 젊은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 지난해 2030 명품 매출 신장률은 49.2%에 달한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국내 최초로 연매출 2조를 달성한 강남점은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백화점으로 손꼽히는 위용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총망라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트렌트세터들이 찾는 대한민국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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