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 이후 처음으로 현장점검에 나섰다.
홍 부총리는 3일 우한 폐렴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 명동을 찾아 화장품 매장과 의류매장을 방문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로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방역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사태를 조기에 끝내는 것"이라며 "그래야 명동에도 다시 관광객들이 찾지 않겠느냐"라고 강조했다.
화장품 매장을 둘러본 홍 부총리는 "현재 마스크가 월 1300만개가 생산된다고 하는데 부족하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마스크 관련 부분은 정부가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브랜드 가방 매장의 점장은 홍 부총리에게 "(우한 폐렴)발생 이후 일본인 관광객 몇 명만 보일뿐 다른 외국인 관광객이 한 명도 찾지 않아 걱정"이라며 "내국인은 아예 찾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홍 부총리는 "명동이 많이 한산해져 큰 일"이라며 "현장에서 상인들이 주신 말씀을 토대로 정부가 최선을 다해 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