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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외부로 눈 돌리는 이유는

  • 2020.05.18(월) 16:00

GC녹십자‧유한양행‧광동제약 등 투자 활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경쟁력 확보 목적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빅데이터와 헬스케어·바이오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업계 전반이 움츠러든 와중에도 전통적인 산업 기반에서 벗어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GC녹십자헬스케어, 유비케어·에이블애널리틱스 인수

GC(녹십자홀딩스)의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인 GC녹십자헬스케어는 최근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기업인 유비케어의 지분 52.7%를 2089억원에 인수했다. 유비케어는 국내 최초로 EMR을 개발했으며, 전국 2만 3900여 병·의원과 약국을 포함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 네트워크 및 IT 기술을 활용한 B2C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GC녹십자헬스케어는 지난달 에이블애널리틱스도 자회사로 편입했다. 에이블애널리틱스는 ▲병원 응급실 환자 내원 예측 ▲금융 이상거래 패턴 감지 ▲보험 이탈 고객 예측 등 헬스케어·보험·금융 분야 빅데이터 분석 기업이다. GC녹십자헬스케어는 에이블애널리틱스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 유한양행, 인공지능·바이오 사업 투자

유한양행도 인공지능과 바이오 사업에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다. 우선 지난 3월 50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인 휴이노(HUINNO)의 2대 주주 자리를 확보했다. 휴이노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심전도 스마트 모니터링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경구용 항응고제(NOAC)의 보급과 함께 휴이노의 심전도 기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치료(Digital Therapeutics, Dtx)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유한양행은 국내 바이오기업인 아밀로이드솔루션과 지아이바이옴에도 각각 50억원 규모로 투자했다. 아밀로이드솔루션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아이바이옴은 유한양행이 지난해 투자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관계사로 바이오 신약 개발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광동제약은 바이오기업 바이넥스와 지분 맞교환을 통해 바이오 신사업에 나선다.(사진 제공=광동제약)

◇ 광동제약-바이넥스, 바이오 신사업 지분 맞교환

광동제약은 바이오기업 바이넥스와 지분 맞교환 방식으로 바이오 신사업에 나선다. 바이넥스는 지난 11일 약 95억원을 들여 광동제약 주식 150만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대신 바이넥스는 광동제약의 100% 자회사인 케이디인베스트먼트 투자조합에 주식 40만주를 매각한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1월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이뮤노믹 테라퓨틱스를 인수했다. 이뮤노믹 테라퓨틱스는 유나이트(UNITE)라는 고유한 면역치료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한 알레르기·항암제·백신 개발 전문회사다.

넥스트사이언스도 지난달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에이치엘비가 인수한 이뮤노믹 테라퓨틱스에 500만달러(약 6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넥스트사이언스가 취득하는 주식은 100만주로 지분율은 약 3.7%다.

◇ 넥스트BT,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 주목

바이오 전문기업 넥스트BT는 체외진단 사업 전문인 티씨엠생명과학의 주식 100%를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했다. 앞서 넥스트BT는 지난달 31일 티씨엠생명과학 지분 22.25%를 취득해 최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넥스트BT는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헬스케어 디바이스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최근 투자한 기업들은 대부분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과 바이오라는 공통점이 있다.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에 그만큼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얘기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제약·바이오 산업계 전반이 움츠러든 상황이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다수 기업들이 최근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4차 산업을 기존 사업과 접목하거나 바이오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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