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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추석' 현실로…추석 선물 온라인 주문 '쑥'

  • 2020.09.03(목) 16:24

추석 선물 구매, '비대면·온라인'이 대세
선물 사전 주문 급증…"온라인 준비 물량 늘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라 올해 추석에도 '비대면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친척 간 왕래를 자제하면서 집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연휴 기간 소비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유통 업체들은 온라인 추석 선물 세트를 대거 준비하는 등 그나마 남은 수요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 "추석 만남 최소화…선물은 온라인 주문"

최근 일부 유통 업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이번 명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추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이 최근 우수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추석 계획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번 연휴에 집에서 휴식을 하겠다고 답한 이는 47%에 달했다. 추석 선물을 구매하는 장소는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쇼핑몰(42.9%)이나 홈쇼핑(58.7%) 등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티몬이 고객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직계가족과만 만나겠다(4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모두 만나지 않는다(18%)'거나 '친척과 만남을 최소화하겠다(21%)'라는 응답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선물 역시 '온라인에서 주문·배송하겠다'는 답변이 25%로, '직접 만나서 드리겠다(22%)'는 이들보다 많았다.

결국 직계 가족이 아닌 친척들과 만남을 되도록 줄이고, 추석 선물은 온라인으로 주문해 배송하는 식으로 명절을 보내겠다는 계획이다. 한 유통 업체 관계자는 "최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추석에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걸 제한하자는 청원이 줄줄이 올라오는 등 긴장을 늦추지 말자는 분위기"라며 "올해 대세가 된 언택트 문화가 추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온라인 준비 물량 늘려…사전 판매 불티

유통 업체들은 이런 분위기에 맞춰 추석 선물 판매 마케팅을 이전과는 다르게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 선물 세트 준비 물량을 늘리고, 사전 구매 예약 서비스를 예년보다 일찍 시작하는 등 '비대면' 트렌드에 발맞추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1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고향에 방문하는 대신 선물세트 배송으로 대체하는 고객이 늘 것으로 예상해서다. 이에 따라 물량을 30%가량 늘렸다는 것이 롯데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롯데온을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 역시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렸다. 

현대백화점도 온라인 수요 증가에 대비해 온라인 단독 상품을 지난해보다 20~30% 확대했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올 추석은 직접 대면하기보다는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사전 예약 물량도 지난해보다 확대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명근 기자 qwe123@

지난달 13일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 이마트는 소비자들이 점포 방문을 꺼리는 점을 고려한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이마트 직원이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 선물 세트 구매 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다. 이마트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와 직접적인 접촉을 하거나 상담을 위해 대기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전 구매나 온라인몰을 통한 배송 주문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은 적중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량이 전년보다 3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신세계 그룹의 SSG닷컴 역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이상 늘었다. CJ제일제당도 자사 온라인 몰인 CJ더마켓에서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사전 판매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오픈 후 일주일간 주문량이 지난해보다 2.7배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추석 당일이 지난 뒤 남은 연휴 기간도 성수기로 여겨지는데 올해는 코로나 탓에 예년과 같은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일단 추석 선물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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