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동원, '친환경 유리병' 선점 나선다…350억 투자

  • 2021.01.19(화) 15:23

군산공장 설비 확장…연산 26.4만톤으로 확대
친환경 패키징에 주력…생수 유리병 상용화 모색

동원그룹의 포장재 계열사이자 국내 최대 유리병 생산기업인 테크팩솔루션이 친환경 유리병 시장 선점에 나선다.

동원시스템즈의 자회사인 테크팩솔루션은 전북 군산공장에서 군산 1호 용해로 설비 확장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재가동을 위해 용해로에 새 불씨를 넣는 행사인 화입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테크팩솔루션은 2003년 가동을 시작한 군산 1호 용해로 보수 시기를 맞아 350억원을 투자해 단순 유지 보수를 넘어 대규모 설비 확장을 진행했다. 설비 확장을 통해 테크팩솔루션의 연간 유리병 생산량은 기존 25만 3000톤에서 26만 4000톤으로 1만 1000톤이 늘어났다.

또 국내 최초로 전기 자동화 제병기와 함께 고해상도 화상 기술을 도입한 최첨단 AI 자동 품질 검사기를 도입해 스마트팩토리의 기반을 다졌다.

테크팩솔루션 군산공장에서 열린 군산 1호 용해로 화입식에서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오른쪽)과 서범원 테크팩솔루션 대표(왼쪽)가 용해로에 불씨를 넣고 있다.

테크팩솔루션은 2019년 환경부가 유색 페트병 사용을 제한하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을 예고함에 따라 업계 최초로 맥주 페트병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초경량 유리병을 개발했다. 최근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에 따라 생수 유리병의 상용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설비 확장 과정에서 용해로의 연소 방식을 산소 연소 방식으로 변경해 친환경적 측면을 더욱 강화했다. 일반적인 용해로는 공기 연소 방식으로 용해 과정에서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생성된다. 하지만 산소 연소 방식은 공기 중에서 질소를 제거하고 산소만으로 연소를 진행해 질소산화물이 생성되지 않는다.

아울러 분리수거된 유리병은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내구연한이 끝났을 경우에는 다시 유리물로 녹여 새로운 유리병으로 재생산이 가능해 다른 포장재보다 매우 친환경적이다. 

서범원 테크팩솔루션 대표는 화입식에서 “최근 친환경 포장재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떠오름에 따라 전면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유리병에 대한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용해로 설비 확장을 통해 급변하는 유리병 시장 환경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