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의 뷰티 편집숍 '시코르(CHICOR)'가 'W컨셉'에 입점한다. 지난 4월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SSG닷컴이 W컨셉을 인수한 후 이뤄지는 첫 협업이다. 신세계가 W컨셉과 시너지를 통해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다.
W컨셉은 시코르가 W컨셉 내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W컨셉에서 에스티로더, 랑콤, 맥, 나스, 메이크업포에버, 베네피트 등 다양한 럭셔리 뷰티 브랜드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앞서 SSG닷컴은 국내 여성 패션 편집숍 부문 1위 업체인 W컨셉을 2650억원에 인수한 바있다. SSG닷컴이 W컴셉을 인수한 것은 온라인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이번 협업은 그 시작이다.
오프라인 백화점을 중심으로 화장품을 판매해왔던 신세계는 상대적으로 온라인 부문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고급 이미지를 앞세운 시코르도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W컨셉 입점은 신세계의 온라인 판매 강화의 일환이다. 시코르 측은 "온라인상에서 2030 여성들에게 보다 공격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채널 확장 차원에서 입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코르는 W컨셉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컨셉은 회원 수가 500만명으로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는 등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코르 측은 "W컨셉이 국내 온라인 패션 플랫폼 중에서 2030 여성 고객층을 가장 탄탄하게 보유한 것은 물론 프리미엄 온라인 패션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시코르의 입점으로 W컨셉에서 판매하는 뷰티 브랜드는 프리미엄 코스메틱부터 인디 뷰티 브랜드까지 1000여 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W컨셉 관계자는 "시코르 입점으로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럭셔리 뷰티 브랜드까지 폭넓게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긴밀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매월 다양한 뷰티 기획을 선보여 차별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