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 수제맥주 업체 제주맥주가 본격적으로 유통 채널 확대에 나선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공급 부족이 해소됨에 따라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제주맥주는 대표 제품 2종 제주 위트 에일과 제주 펠롱 에일을 코스트코에 입점시켰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맥주는 코스트코에서 제주맥주 믹스 패키지 판매를 시작한다. 제주맥주 믹스 패키지는 제주 위트 에일 6입과 제주 펠롱 에일 2입으로 구성된 8입 패키지다.
제주 위트 에일과 제주 펠롱 에일은 제주맥주의 대표 제품이다. 제주 위트 에일은 제주 감귤 껍질의 상큼함과 섬세한 꽃향, 시트러스함이 특징인 밀맥주다. 제주 펠롱 에일은 제주의 곶자왈을 모티브로 한 페일 에일이다. 신선한 열대 과일의 아로마와 쌉싸름한 끝맛을 느낄 수 있다.
제주맥주는 이번 코스트코 입점으로 국내 크래프트 맥주사 중 유일하게 전국 5대 편의점, 대형마트, 슈퍼 체인, 창고형 마트까지 주요 가정채널에 입점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제주맥주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통해 공격적인 채널 확장은 물론 공급 물량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주맥주는 지난 3년간 연 평균 매출액이 약 148%씩 성장했다. 반면 증가하는 수요에 공급이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 늘 고민이었다.
하지만 상반기 양조장 증설을 완료했고 육지 생산도 시작해 공급 부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 만큼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이번 코스트코 입점을 시작으로 제주맥주를 언제 어디서도 쉽고 빠르게 만나볼 수 있도록 채널 확장 및 공급 물량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며 “제주맥주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맥주 문화를 자유롭게 향유할 수 있는 한국 맥주 ‘제 3의 물결’을 리딩하기 위해 계속해서 혁신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