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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메타버스'에 빠지다

  • 2022.02.22(화) 13:55

주요 경영진 참여한 '메타버스' 회의 열어
각 계열사 별 메타버스 사업 확대에 주력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롯데그룹이 '메타버스'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형자산의 중요성을 강조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메타버스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계열사별로 관련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신 회장 주재로 그룹 최고 경영진들이 참여한 메타버스 회의를 열고 관련 사업 점검에 나섰다.

롯데지주는 주요 경영진이 참여해 그룹의 주요 현안과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메타버스 회의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신동빈 회장과 롯데지주 대표 및 실장, HQ 총괄대표 등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참석했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메타버스 시장 현황과 사업 방향성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신 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그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앞서가면 우리가 기준이 될 수 있다”며 “화성보다 먼저 살아가야할 가상융합세상에서 롯데 메타버스가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롯데정보통신과 자회사 칼리버스가 구현한 롯데의 메타버스 세계 / 사진제공=롯데지주

롯데그룹은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으로 메타버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롯데정보통신은 칼리버스를 인수, 실사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초실감형 콘텐츠를 바탕으로 롯데 계열사와 연계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결제 기능을 갖춘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해 이르면 올 2분기 중에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벤처스는 메타버스, VR 관련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AR 글래스 제조기업 ‘레티날’, 산업용 VR 솔루션 기업 ‘버넥트’, 3D 기술 가상 쇼룸을 제공하는 플랫폼 ‘패스커’에 투자했다.

각 사별 움직임도 활발하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홈쇼핑 업계 최초로 가상 디지털 의류브랜드를 출시했다. 라이브커머스를 3차원 가상 세계로 구현한 ‘메타라이브 스튜디오’도 연내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푸드는 식품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브랜드 게임을 선보였다.

메타버스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도 늘려가고 있다. 지난 1월 리뉴얼 오픈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는 메타버스 체험관을 별도로 구성해 임직원들이 VR 기기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3월에는 롯데정보통신 본사에 메타버스 전시관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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