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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식용 곤충'에 꽂혔다…'대체 단백질' 투자

  • 2022.03.10(목) 10:39

캐나다 식용 곤충 업체에 100억원 투자
'대체 단백질' 시장 확대…선제적 투자

/사진=롯데제과, 아스파이어 푸드그룹 홈페이지 캡처.

롯데제과가 '대체 단백질' 산업에 진출한다. 캐나다 식용 곤충업체에 투자를 진행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대체 단백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식용 곤충 제조기업인 캐나다의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Aspire food Group)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 노블푸드 신기술 사업 투자 조합을 통한 펀드 출자 형태로 이뤄졌다.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은 2016년 설립됐다. 귀뚜라미를 이용한 단백질 분말 제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이다. 독자적인 귀뚜라미 사육 방식을 개발하고 AI 및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시켜 무인 자동 생산시스템으로 발전시킨 최첨단 푸드테크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식용 곤충의 대량 사육 자동화를 통해 반려동물의 사료 및 귀뚜라미 그래놀라, 귀뚜라미 밀가루 등의 원료가 되는 동결 건조 귀뚜라미를 생산, 판매 하고 있다.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은 올해 상반기중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곤충 단백질 생산 시설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시설은 최근 국제인공지능연구센터(IRCAI)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AI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국제인공지능연구센터는 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AI 사용에 대한 연구 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유네스코의 산하 기관이다.

롯데제과는 최근 미래 대체 단백질로 주목 받고 있는 식용 곤충 산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식용 곤충 산업은 현재 주로 반려 동물 사료로 쓰이고 있지만 '향후 주요 단백질 섭취원은 곤충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실제로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곤충 단백질 시장은 2020년에 2억5000만달러 규모에서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27.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향후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과의 기술 제휴 및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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