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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된 적자"라던 쿠팡, '흑자 고지'가 보인다

  • 2022.08.11(목) 17:07

영업 손실 847억…전년 대비 87% 줄여
매출도 '사상 최대'…조정 EBIDTA 첫 흑자
전사적 수익성 개선 덕분…첫 연간 흑자 목표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조(兆)단위의 적자에도 '계획된 적자'라던 쿠팡의 호언장담이 현실이 되는 것일까. 쿠팡이 지난 2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영업손실이 미국 증시 상장 이후 분기 기준 1000억원 이하로 떨어지면서 향후 쿠팡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줄어들지 관심이다.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6조3500억원(분기 평균환율)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달러 매출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50억3782만달러를 기록했다. 쿠팡이 이번에 기록한 매출액은 분기 원화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주목할 것은 영업 손실 규모다. 최근 5분기 동안 쿠팡은 매 분기 2500억~5900억원 규모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지난 2분기 847억원(6714만3000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7%, 전기 대비 67.3% 줄었다. 

이번 분기 영업 손실은 미국 증시 상장 이후 최저치다. 분기 기준으로 영업 손실 규모가 1000억원 이하로 떨어진 것도 처음이다. 1년 만에 분기 적자폭을 10분의1 수준으로 줄인 셈이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쿠팡은 이같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의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이라는 악재에도 불구, 호실적을 거둔 만큼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쿠팡은 올 들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해왔다. 이에 따라 쿠팡의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는 처음으로 835억원(6617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영업활동만으로 벌어들인 실제 사업의 순수한 현금 흐름 지표다.

특히 지난 1분기에는 로켓배송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분야에서만 흑자(287만달러)를 거뒀다. 하지만 이번에는 회사 전체로 흑자 기조가 확대됐다. 쿠팡의 조정 EBITDA가 흑자로 돌어선 것은 2014년 로켓배송 론칭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2분기 매출 총이익은 12억달러로 전년 대비 75% 늘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와우 멤버십'의 회비를 월 4990원으로 인상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일부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쿠팡이츠, 쿠팡플레이·쿠팡페이·해외사업 등 신사업에서 발생한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손실 규모도 1년만에 절반으로 줄었다. 반면 매출은 10% 증가했다. 이런 요소들이 쿠팡의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쿠팡은 이번 분기를 시작으로 올해 연간 흑자를 기록하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쿠팡에서 한 번 이상 쿠팡에서 제품을 구입한 활성고객 수는 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2분기 말 기준 활성고객 수는 전년 대비 1.3% 감소한 1788만5000명이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회원수 증가세가 멈췄다. 활성고객 1인당 구매액은 282달러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고객을 위한 빠른 로켓배송과 쿠팡플레이, 특별 할인 등 와우 멤버십 서비스에 2분기에만 5억달러(6500억원)을 투자했다"며 "와우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삶을 바꾸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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