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뷰티 패키징 자회사인 퍼시픽패키지 지분 일부를 프랑스 기업에 넘겼다. 양사는 패키징 관련 교류를 통해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프랑스 포장재 기업 오타종(AUTAJON)에 퍼시픽패키지 지분 60%를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퍼시픽패키지는 화장품 패키지와 럭셔리 쇼핑백 등을 취급하는 뷰티 패키징 기업이다. 1968년 설립돼 충청남도 천안에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6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오타종은 화장품과 향수 패키지 및 와인 라벨 등을 취급하는 패키징 & 라벨 전문 기업이다. 1964년 프랑스에서 설립돼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 등에 40여 개의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40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퍼시픽패키지와 오타종은 지난 2015년 MOU를 맺은 이후 지금까지 각자 기술과 노하우를 교류하는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우수한 디자인 역량과 높은 품질 경쟁력을 보유한 오타종과의 교류 수준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퍼시픽패키지 지분을 오타종에 매각키로 했다. 잔여 지분 40%는 아모레퍼시픽이 계속 보유한다.
퍼시픽패키지는 이번 오타종과의 협력으로 기술, 제조, 품질, 물류 전반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공략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오타종을 통해 퍼시픽패키지의 추가적인 거래처 발굴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퍼시픽패키지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