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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환 배민 대표, 1년 만에 물러난다…'임시 대표' 체제

  • 2024.07.02(화) 14:20

이국환 대표, 일신상 사유로 사임
반데피트 이사가 임시 대표 맡아 

그래픽=비즈워치

우아한형제들은 CEO인 이국환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대표에 선임된 지 1년 3개월여 만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사내이사인 피터 얀 반데피트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반데피트 임시 대표는 현재 내정 상태인 차기 대표가 정식 선임될 때까지 임시 대표를 맡는다. 

이 전 대표는 SK텔레콤과 맥킨지, 휠라코리아를 거쳐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이후 배민라이더스사업실장, 딜리버리사업부문장, 배민사업부문장 등 요직을 맡다가 지난해 3월 우아한형제들 대표에 선임됐다. 배민1 등의 푸드딜리버리 사업과 B마트, 배민스토어 등 배달커머스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상생안을 발표 중인 이국환 전 배민 대표/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다만 이 전 대표가 대표로 있던 1년 동안 배민1에 잇단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1월엔 정률제 수수료 기반의 배민1플러스를 내놔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달 배민이 배민배달을 가게배달보다 크게 표시한다며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일부 업체에서 배민 협력업체 직원이 대리 서명을 해 배민1에 강제 가입시키는 '대필 사건'이 벌어지면서 우아한형제들 측이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당시 '대필'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본사가 영업을 독촉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8월 이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차기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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