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올해 추석 선물의 핵심 콘셉트를 '가성비'와 '온라인'으로 잡았다. 그 결과 올해 추석 선물 사전예약 쵀대 매출이 전년 대비 6배 가량 증가했다. 이는 명절 기간을 여행이나 휴식으로 대신하면서 추석 선물을 미리 가성비 있게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5일까지 32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분석한 결과, 3만원대 건강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283%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2만~9만원대 가성비 ‘축산 세트(37%)’, 1만~3만원대 ‘주류 세트(약 50%)’, 1만원 미만의 ‘극가성비’를 자랑하는 ‘양말 세트(47%)’ 등이 높은 인기를 얻었다.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3만원대 이하 선물을 68% 비중으로 구성하고 물량을 20%가량 확대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온라인을 활용해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한 고객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5일까지 32일간 온라인 전체 매출은 37% 신장했다. 특히 3040 고객의 이용률이 높았다. 30대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고 40대 고객 매출은 37% 늘었다.
그 중에서도 주류 세트의 경우 앱에서 주문하고 원하는 날짜·시간대에 픽업할 수 있는 ‘이지픽업’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460%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주류 세트는 20대(334%), 30대(466%), 40대(462%), 50대(476%) 등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비교적 보관이 용이한 이른바 ‘쟁여템’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대표 명절 선물인 과일의 경우 ‘사과·배 혼합세트(15%)’, ‘배(48%)’의 매출이 높았다. 축산 제품 중에서도 사골곰탕, 냉동 소불고기, 냉동 너비아니 등 ‘기타 축산(21%)’ 품목을 선호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와 취향을 파악한 만큼 이어지는 본판매에서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세트 구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