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한화그룹 계열사가 된 아워홈 미래비전선포식에서 "사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부사장은 이번 인수를 마치고 아워홈에 미래비전총괄로 합류했다.
아워홈은 지난 20일 서울 아워홈 본사에서 '아워홈 비전 2030' 선포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아워홈이 한화그룹에 편입된 후 열린 첫 공식행사였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동선 부사장과 김태현 아워홈 신임 대표 등 4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김동선표 '뉴 아워홈'
아워홈은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인수되며 한화그룹 계열사가 됐다.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장이 아워홈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이종승 전 한화푸드테크 대표, 류형우 한화갤러리아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워홈 인수를 진두지휘한 김동선 부사장이 아워홈의 미래비전총괄을 맡았다. 김 부사장은 아워홈 조직 안정화를 이루기 전까지 무보수로 일한다. 김 부사장은 현재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로보틱스·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 등에서 미래비전총괄을 맡고 신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생산 물류 전처리 효율화 △세계 최고 수준의 주방 자동화 기술력 확보 등을 통해 아워홈의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날 선포식에서 아워홈을 '단순 영리 목적의 기업'이 아닌 '세상의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의 창업주 현암 김종희 회장과 애플의 스티브잡스를 언급하며 "기업가는 장사꾼과 달리 사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면서 "이윤만을 좇기보다는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한끼를 통해 사람들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목표를 이뤄나갈 것"이라며 "훗날 '전 세계의 식문화를 긍정적으로 바꾼 대표 기업'으로 아워홈이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진출까지
아워홈은 앞으로 핵심 사업군인 급식과 식자재 부문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외식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날 선포식에서 김태원 아워홈 신임 대표는 "아워홈의 새 비전이 실현되는 2030년엔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선두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아워홈은 함께 글로벌 식품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주력인 급식 부문과 가정간편식(HMR), 외식사업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 대표는 "글로벌 독점 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업계 해외 매출 국내 1위를 달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급식을 비롯해 K푸드의 세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 부문과 아워홈간 통합은 각각의 강점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식품 시장 내 아워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화 유통 서비스 부문이 협업하는 식이다. 특히 로봇 등 첨단기술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화로보틱스, 한화푸드테크 등과 함께 ‘주방 자동화’ 등 기술을 접목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유통·푸드테크 등 새 시장 개척에 앞장서 온 여러 계열사와 적극 협업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긍정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