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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대신 배, 한우 대신 돼지'…설 선물 '실속형' 인기

  • 2026.02.15(일) 10:00

[포토]고물가에 '가성비' 인기
사과 가격 뛴 탓에 배 혼합형 인기
실속형 세트가 시장 수요 많아

설 연휴를 이틀 앞둔 1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설날 선물세트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2026년 설 명절을 앞두고 유통업계의 풍경이 변하고 있다. 계속되는 고물가와 작황 부진으로 인한 신선식품 가격 상승 속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은 '혼합형 실속 세트'로 몰리는 모습을 보였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5~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 사전예약 매출이 18.3% 신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과일 코너다.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급등한 사과 단일 세트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배를 섞은 '사과·배 혼합 세트'의 인기가 뜨겁다. 이마트 분석 결과, 해당 세트의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142% 폭증했다.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한라봉 등 이색 과일을 조합한 만감류 혼합 세트 역시 다채로운 구성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설 연휴를 이틀 앞둔 1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설날 선물세트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축산 부문에서도 '실속'이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고가의 한우 세트가 여전히 프리미엄 수요를 지키고 있지만, 대중적인 선물로는 돈육(돼지고기) 세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돈육 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59% 급등했으며, 특히 5만원 이하의 '항공직송 돈육 구이 세트'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를 파고들었다.

수산물 역시 손질의 번거로움을 줄인 '간편 손질 세트'와 멸치, 김 등 2~3만원대 극가성비 상품이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있다. 조미김 세트와 멸치 세트는 각각 24%, 1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명절 스테디셀러의 저력을 과시했다. 

설 연휴를 이틀 앞둔 1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설날 선물세트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무조건 저렴한 제품을 찾기보다는, 정해진 예산 내에서 가장 풍성해 보일 수 있는 '혼합 구성'이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품목을 택하고 있다"며 "올해 설 분위기에 맞는 경제적인 선물 선택은 결국 불필요한 구성을 줄이고 실용성을 높인 혼합형 상품이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형마트들은 사전예약 기간을 마치고 설 당일까지 본격적인 본판매에 돌입한다.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등 막바지 할인 혜택을 통해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의 명절 부담 낮추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설 연휴를 이틀 앞둔 1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설날 선물세트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설 연휴를 이틀 앞둔 1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설날 선물세트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설 연휴를 이틀 앞둔 1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설날 선물세트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설 연휴를 이틀 앞둔 1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설날 선물세트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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