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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산업혁명 고향서 30억불 금융협력 이끌어내

  • 2013.11.07(목) 11:30

한국수출입은행이 산업혁명의 고향이자 세계 금융 중심지인 영국 런던에서 총 30억 달러 규모의 협조융자 협력을 이끌어냈다.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해외사업을 수주할 때 그만큼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는 뜻이다.

수출입은행은 7일 영국 런던에 있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본점에서 김용환 행장과 벳시 넬슨(Betsy Nelson) EBRD 부총재가 신흥시장 내 협조융자 활성화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EBRD는 동유럽과 구소련 연방, 중앙아시아, 북부아프리카 국가 지원에 특화된 국제개발은행이다. 수출입은행과 EBRD는 이미 지난해 12억 달러 규모의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건설 사업과 10억 달러 규모의 터키 가스복합 화력발전 사업에 공동으로 금융을 지원했다. 터키와 몽골지역에서 23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방안도 협의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 사절단의 일원으로 프랑스와 영국을 잇달아 방문 중인 김 행장은 서명식 직후 “이번 양해각서로 한국 기업들이 동유럽권 국가와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 국가 등 신흥시장에 진출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앞서 지난 5일엔 영국수출신용기관인 UKEF(UK Export Finance)와도 양해각서를 맺었다. 양국 기업이 제3국 사업에 함께 진출할 때 앞으로 3년간 10억 달러를 공동 지원하는 내용으로 한국 기업의 해외플랜트 수주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노르웨이 해양시추설비 전문선사인 씨드릴(Seadrill)과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내 조선사에 해양시추설비을 발주할 경우 수출입은행이 10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약속하는 내용이다. 씨드릴은 지금까지 국내 조선사에 드릴쉽 등 총 17척, 89억 달러의 해양시추설비를 발주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날 영국계 상업은행인 바클레이즈(Barclays)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대통령의 순방기간 중 수출신용기관과 정책금융기관은 물론 국제개발은행, 에너지기업, 해양설비 발주선사 등과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면서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전방위 금융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오른쪽)과 벳시 넬슨 EBRD 부총재는 7일 영국 EBRD 본점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신흥시장 협조융자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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