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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형 신탁' 들어보셨나요?

  • 2015.01.08(목) 15:02

증여나 상속, 관심은 많지만 준비는 거의 안해
"투명한 상속위해 상속형 신탁 세제 지원 필요"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노후 준비는 물론 증여와 상속을 비롯한 효과적인 자산승계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반면 상속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에 비해 실제 준비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하고 효과적인 상속 방법으로 꼽히는 ‘상속형 신탁’에 대한 인지도도 크게 떨어졌다.

 

▲ 자산승계 방법별 특징 요약(자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 상속, 관심은 많지만 준비는 안해

8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보유자산 5억 원이 넘는 40세 이상 일반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대다수의 응답자가 증여나 상속 준비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했다.

반면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본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 그 이유론 자산이 많지 않고, 아직 젊고 건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상속을 생각할 만큼 여유가 없다는 얘기다.

자산승계 방법으론 ‘일부 증여/일부 상속’을 선택한 비중이 46%로 가장 높았다. ‘전부 사후 상속’을 선택한 응답도 40%로 높았다. 또 일부 증여 응답자들은 68% 이상이 유언장을 작성하겠다고 답한 반면 전부 상속의 경우 60% 이상이 유언장 작성은 계획하지 않고 있었다.

이경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자산이 많은 경우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 일부 증여를 고려하는 응답자가 많은 반면 자산이 적은 경우엔 전부 사후 상속이 대부분이었다”고 소개했다. 2012년 현재 국내 총 상속자산은 64조 원 규모로, 2020년에는 108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상속형 신탁 세제 지원 필요”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효과적인 상속 방법으로 유언대용신탁이나 수익자연속신탁 등  은행의 상속형 신탁을 제시했다.

 

반면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상속형 신탁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3%에 그쳤다. 세부 내용을 인지한 후에도 상속형 신탁을 활용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수수료 부담에 비해 장점이 뚜렷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세제 혜택이 주어지면 약 60%가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 연구원은 “신탁을 통한 상속 활성화를 위해선 세제 지원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투명한 부의 상속을 유도하려면 제도적 차원의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 Living Trust’라는 상속형 신탁상품을 운영하고 있는 하나은행 배정식 팀장은 “신탁을 활용한 상속은 상속 설계부터 자산관리, 이전 단계별로 객관적이고 투명한 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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