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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풍성한 한가위…한국은행 돈 더 풀었다

  • 2016.09.13(화) 12:00

추석 전 10일간 4.9조 공급...작년보다 2.8% 증가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는 얘기가 많지만, 그래도 추석은 풍성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추석 전 금융기관에 공급한 자금이 올해에도 소폭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추석 직전인 지난 8월31일부터 10영업일 간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가 4조 9000억원이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0억원, 2.8% 증가한 수치다.

▲ 자료=한국은행

화폐 발행액은 5조 268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 늘었고,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으로부터 거둬들인 환수액은 4130억원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이에 따라 순발행액은 4조 8559억원으로 증가했다.

추석 연휴 화폐공급 규모는 2012년 이후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2011년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국내 소비심리도 위축하면서 전년보다 10%가량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했던 2008년에도 화폐공급 규모가 줄었다.

반면 올해에는 지난해(4일)보다 연휴가 길고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하지 않아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해 3.8%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면 증가 폭은 다소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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