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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기업은행장 첫 인사, 임원 30% 물갈이

  • 2017.01.17(화) 17:53

부행장 4명 본부장 7명 교체…세번째 여성 부행장 탄생
본부 5부 7팀 통폐합…영업조직·미래 먹거리 조직 확대

IBK기업은행이 임원의 3분의 1을 교체하면서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17일 부행장 4명을 새로 임명하는 등 김도진 행장 취임 후 첫 정기 인사와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본부의 5개 부서와 7개 팀을 통폐합하는 등 본부 조직을 슬림화하고, 영업과 미래 먹거리 조직을 강화했다.

 

◇ 임원 30% 물갈이…3번째 여성 부행장 탄생

IBK기업은행은 신임 부행장으로 배용덕 경수지역본부장, 김창호 남부지역본부장, 오혁수 강동•강원지역본부장, 최현숙 강서•제주지역본부장을 내정했다.

오는 20일 임기가 끝나는 박춘홍 전무이사, 시석중 마케팅그룹 부행장, 서형근 기업금융(IB)그룹 부행장, 김성미 개인고객그룹 부행장은 모두 퇴임한다.  기존 부행장 15명 중 30%가까이 물갈이되는 셈이다.

신임 부행장은 현장에서의 영업 성과를 인정받았다. 배용덕 부행장은 화성, 평택, 속초를 아우르는 현장 경영으로 유명하며, 김창호 부행장도 경수지역본부장, 남동공단, 구로공단 등 중소기업금융의 격전지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오혁수 부행장은 자금, 국제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기업은행 역사상 세 번째 여성 부행장 탄생도 눈에 띈다. 최현숙 부행장은 여신관리 전문성을 인정받아 부행장으로 발탁됐다. 4명의 신임 부행장은 보직이 결정되면 정식 부행장으로 임명된다.

7명의 신임 지역본부장도 선임했다. 이애경 시화공단지점장, 정광후 평촌지점장, 김성렬 동수원지점장을 각각 강북지역본부장, 강서제주지역본부장, 부산경남지역본부장으로 임명했다. 감성한 마케팅전략부장, 이상국 인사부장, 윤완식 개인고객부장은 각각 서부지역본부장, 경기남부지역본부장, 검사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최성재 글로벌사업부장은 해당 부서가 본부로 격상되면서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 본부 슬림화하고 영업•미래 먹거리 강화

기업은행은 조직개편을 통해 5개 부서와 7개 팀을 통폐합하면서 외환, 퇴직연금 조직은 기업고객그룹에, 방카슈랑스와 수익증권 등 상품조직은 개인고객그룹에 편입했다.

현 기업고객그룹엔 중소기업 조직만 남기고, 기관•대기업 조직을 IB그룹으로 넘겼다. 문화콘텐츠금융 조직도 IB그룹에 편입됐다. IB그룹은 CIB(Corporate and Investment Banking)그룹으로 명칭을 바꿨다.

영업 조직은 강화했다. 경기남부 지역을 분할해 인천동부지역본부, 경기남부지역본부 등 2개 지역본부를 신설했다. 디지털금융, 비대면채널, 핀테크를 전담하는 미래채널그룹을 신설하고, 글로벌사업부를 본부로 격상하는 등 미래 먹거리 관련 조직도 확대했다. .
 
김도진 행장이 30년 넘게 재직하면서 고민한 조직 운영의 해법을 이번 조직개편에 적극 반영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강하고 탄탄한 은행을 만들기 위해 조직 개편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추가 개편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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