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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 회장 조용병 '낙점'..."이변은 없었다"

  • 2017.01.19(목) 19:01

안정적 관리능력과 다양한 업무 경험 강점

신한금융그룹의 차기 회장으로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낙점됐다. 한동우 현 회장보다 9년 어린 조 행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신한금융그룹의 세대교체 작업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19일 지배구조 및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차기 회장 후보로 조용병 신한은행장을 최종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날  조 행장을 비롯해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과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후보자 3명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했다. 회추위는 각 후보의 경영 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적합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증한 결과 조 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조 행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신한금융의 세대교체 작업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조 행장은 1957년생으로, 1948년생인 한동우 회장과 10년 가까이 차이가 난다. 그만큼 젊은 조직으로 거듭나면서 새 바람이 불게 될 전망이다.

조 행장은 대전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나왔다. 1984년 입행해 인사부장과 기획부장, 뉴욕지점장을 거친 후 글로벌 사업담당 전무, 리테일부문장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등을 지냈다.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만큼 회장으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을 고루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조 행장은 특히 신한은행장 재임기간 중 저금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면서 리딩뱅크의 자리를 지켰다. 최근엔 은행권 최초로 재택근무와 스마트워킹센터, 자율출퇴근제 등 스마트 근무제를 도입해 금융권 업무환경의 변화를 선도하기도 했다.
 
회추위는 "조용병 행장은 1등 금융그룹으로서 신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대응해 조직의 변화를 리드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과 성과 창출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조 행장은 오는 20일 열리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회장 후보로 확정되며, 오는 3월 신한금융의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위 사장은 면접에서 "신한의 미래를 위해 조용병 은행장이 회장이 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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