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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2Q]삼성생명, 눈에 띄게 좋아진 영업 실적

  • 2017.08.10(목) 15:20

상반기 당기순이익 9467억원
작년 일회성 이익 제외 시 26%↑

삼성생명이 올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94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줄었는데 지난해 발생했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순익이 오히려 26.4% 늘었다. 영업 성적이 지난해보다 나아졌다는 의미다.

국내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재무건전성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지급여력(RBC) 비율은 332%로 지난 1분기 313%보다 높아졌다.

삼성생명은 10일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생명보험사 매출에 해당하는 수입보험료는 상반기에 11조 1365억원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946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 5696억원보다 39.7% 감소했다. 다만 삼성생명은 지난해 초 삼성카드 지분 매입 시 발생한 일회성 이익 8207억원(세후 기준)을 제외하면 오히려 당기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따지면 전년 7489억원보다 26.4% 늘었다.

장래 이익을 측정하는 '신계약가치' 역시 59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20억원보다 6.5% 늘었다. 신계약가치란 보험계약 체결 후 전체 보험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수익과 비용을 모두 계산한 수치다.

자본 건전성은 여전히 탄탄한 수준을 유지했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276조 2000억원이고 RBC 비율은 332%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RBC 비율은 지난해 말 산출 기준 강화에도 불구하고 332%로 나타나 손익은 물론 전반적인 주요 실적이 모두 양호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년간 꾸준히 추진해왔던 수익성 중심의 보장성 영업과 비용 절감, 보유계약 관리 강화 등 가치 중심 경영이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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