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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똑소리' 나는 휴가철 카드 활용법

  • 2018.07.03(화) 18:07

해외원화결제 미리 차단해야
해외 수수료 카드사마다 제각각
카드사 휴가철 이벤트 풍성

여름 휴가철이 다가온다. 이미 비를 피해 일찌감치 해외로 떠나는 휴가족들도 많다. 휴가철, 신용카드를 잘 활용해 유익하고 알뜰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카드사들도 휴가철 대목을 맞아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고객몰이에 나섰다. 휴가 전 자신의 카드가 어떤 혜택을 주고, 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 먼저 체크해야 한다.

또 해외에서 휴가를 보낸다면 신용카드를 이용할 때 필요한 주의사항도 있다. 각자 지갑 속의 카드를 점검하고 알뜰살뜰한 휴가를 즐겨보자.

◇ 출국 전 DCC 차단 기능 설정해야

해외여행을 즐기려는 사람이라면 해외원화결제(DCC) 제도를 조심해야 한다.

해외원화결제는 말 그대로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현지 통화가 아닌 원화로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이럴 경우 수수료 부담이 상당히 늘어난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할 경우 당일 환율로 물품대금이 환산되면서 환전수수료가 생긴다. 여기에 비자(VISA)와 마스터(MASTER), 유니온페이(UNIONPAY) 등 국제 카드 브랜드에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 수수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 DCC는 해외에서 카드발행국의 통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료서비스로 수수료율은 3~8% 수준이다.


국내 카드사들은 금융감독원의 권유에 따라 해외에서 원화 결제를 사전에 차단하는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오는 4일 '원화결제 사전차단 신청시스템' 구축 완료될 예정이며 일부 카드사는 이미 해외 원화결제 사전차단 신청을 받고 있다.

만약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하고 해외로 간 경우에도 카드 영수증으로 꼼꼼히 확인하면 수수료 부담을 피할 수 있다. 지급받은 카드 영수증에 현지 통화 금액과 함께 'KRW'(원화) 표시가 같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카드결제를 취소하고 현지통화로 다시 결제를 요청하면 된다.

해외가 아니라 한국 내에서도 해외호텔 등을 예약할 때 DCC로 결제되는 경우가 있고, 일부 해외가맹점은 DCC결제만 가능한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카드사마다 다른 해외이용 수수료

카드사마다 해외이용 수수료가 다른 것도 주의사항이다. 신용카드가 한개뿐이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여러개라면 수수료가 저렴한 것을 고르는 것이 이익이다.


우선 신용카드를 해외에서 이용하려면 비자와 마스터 같은 국제 브랜드 마크가 있는 신용카드만 이용할 수 있다. 수수료율은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비자는 1.1%인데 0.1%는 카드사가 부담하고 있어 이용자 수수료는 1%다. 마스터도 1%의 수수료가 생긴다. 중국여행에 특화된 유니온페이는 0.8%의 수수료가 있으며 이중 0.2%는 제휴카드사가 대납해준다.

프리미엄서비스에 특화된 아멕스(AMERICA EXPRESS)는 수수료율이 1.4%다.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호텔이나 항공 등에서 다양한 혜택이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일본을 여행할때는 JCB카드가 유리하다. JCB는 아직 해외이용에 따른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그리고 국내 카드사마다 해외이용 수수료가 따로 있다. 현대카드와 신한카드가 0.18%로 가장 저렴하고, 우리카드와 비씨카드가 0.35% 수준으로 가장 높다.


예를 들어 마스터카드 마크가 있는 현대카드를 이용해 해외에서 결제를 할 경우 0.18%(현대카드 수수료)와 1%(마스터 수수료)를 합쳐 총 1.18%의 수수료가 생긴다.

◇ 해외 비상연락처·영문명 확인 필수

수수료 외에도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몇가지가 있다.

우선 해외에서 사용할 신용카드의 유효기간과 브랜드, 영문 철자를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비자와 마스터는 세계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지만, 아멕스와 유니온페이 등은 지역에 따라 사용이 안되는 곳도 있어 각 카드사 고객센터를 통한 사전 확인이 필수다.


또 여권의 영문 이름과 신용카드의 영문 이름의 일치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여권과 카드의 이름이 다를 경우 결제를 거절하는 가맹점이 간혹 있기 때문이다.

마그네틱선만 있는 구형카드가 아니라 IC팁이 내장된 카드라면 IC칩 비밀번호를 숙지해야 한다. 카드비밀번호와 IC칩의 비밀번호는 서로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잊었다면 재설정도 가능하다.

해외여행중에 결제일이 다가온다면 결제계좌에 잔고를 넉넉하게 유지해야 한다. 만약 잔고부족으로 미결제가 발생해 카드 사용이 막힐 경우 해외에서는 적절한 대응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신용카드마다 분실시 연락처(국내/해외)가 있다. 이를 분실에 대비해 따로 수첩 등에 적어두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해외여행중에 카드를 분실했다면 이곳에 연락해 임시 카드를 받을 수도 있다.

해외에서는 신용카드 할부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해외에서 할부결제를 하려면 한국으로 돌아온 뒤 카드사에 일시불 결제를 할부로 전환해달라고 따로 신청해야 한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한번에 600달러가 넘게 결제를 하거나 현금을 인출한다면 관세청에 통보가 간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 카드사 여름휴가 이벤트

카드사들은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특화카드를 통해 휴가 특수를 노리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스카이패스(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기능에 특화된 베브 파이브(BeV V) 카드를 추천했다.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이용금액의 최대 3%가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적립된다.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할인받을 수 있는 에버랜드판다 카드도 휴가철에 사용할만한 상품이다.

롯데카드의 아임욜로(I’m YOLO)카드는 해외이용에 특화된 카드다. 실적이나 한도제한 없이 해외이용 금액의 1.2%를 할인해준다. 트래블패스 시그니처(TravelPass SIGNATURE) 카드를 이용하면 해외 호텔 2박 이상 결제시 1박을 무료로 제공해준다.

삼성카드의 5 V2 카드를 이용하면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국내 주요 놀이공원의 자유이용권 50%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캐리비안베이 등 워터파크 입장권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신한FAN(앱카드) 내에 호텔스닷컴 전용 페이지를 구축하고 상시 캐쉬백과 호텔스닷컴 리워드 혜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사 생활편의서비스 사이트인 올댓서비스를 통해 해외여행을 결제할 경우 패키지 상품가의 5%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열었다.

현대카드 고객도 국내 주요 워터파크와 놀이공원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부산지역 130여곳의 레스토랑과 제휴해 20% M포인트 결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는 해외에서 이용하면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비바플러스(VIVA+)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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