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없는 영업점 이어 업무 자동화
JB금융 계열사인 전북은행은 지난 1일부터 인지소프트와 함께 개발한 RPA 운영을 시작했다. 직원 업무를 효율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향상 시키기 위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한 것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RPA를 통해 인적 오류를 차단하고 업무자동화로 비생산적인 업무의 발생 빈도를 줄여 고객에게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 단순, 반복 업무에 대한 효율성 개선으로 주 52시간 근무제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북은행은 보고 있다.
전북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종이 서류없이 전자서식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PPR(Paperless Re-engineering)을 도입했다.
계열사인 광주은행도 지난해 PPR을 전 영업점에 도입하고 올해초 광주·전남지역 영업점을 대상으로 모바일 번호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모바일 번호표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영업점 대기 현황을 조회 가능하고 은행 방문 전에 번호표를 미리 발급할 수 있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설치와 로그인 과정없이 모바일웹브라우저에 접속해 즉시 번호표를 발급할 수 있다.
광주은행은 올해초 RPA를 도입했다. 대출 기한연장, 법원 사건 검색자료 스크래핑 등 자동화 효과가 높은 7개 부서 11개 업무에 적용했다. 광주은행은 영업점에도 RPA를 적용할 계획이다.
지방은행 중 가장 먼저 RPA를 도입한 부산은행은 ▲분기별 부가세 납부 업무 ▲신탁상품 등록 업무 ▲인터넷 대출 약정카드 관리 업무 등 15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PPR도 지난해 5월 도입했다. PPR 도입으로 무역거래를 위해 제출해야 했던 각종 증빙서류를 인터넷뱅킹을 통해 처리가 가능해 기업들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퇴직연금 지급처리를 비롯 지자체 이차 보전금 청구, 휴·폐업관리 업무 등을 자동화했다. 또 각종 신청서 등 종이문서를 태블릿PC를 활용한 전자문서로 대체해 내용을 작성하고 서명하는 PPR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15일부터 전 영업점에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