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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격대출 올해 한도 소진…전세보증은?

  • 2019.10.28(월) 18:18

적격대출, 4대 은행 판매 중단..농협, 31일까지 접수
"안심전환대출 반대급부로 적격대출 증가"
"주금공 전세자금보증도 판매 중단 가능성"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의  10~30년짜리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적격대출'이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주요 4대 은행에서 모두 판매가 중단됐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받기가 어렵자 적격대출 상품에 대출자들이 몰리면서다. 업계에선 적격대출에 이어 주금공의 전세자금보증도 판매가 중단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국민은행은 적격대출 접수를 중단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신한은행은 지난 24일 각각 적격대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농협은행은 아직 배정한도가 남아 있어 오는 31일까지 접수받을 예정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신규접수가 불가하다는 얘기다.

KB국민은행은 타은행의 판매 중단으로 수요가 더 몰리며 예상보다 판매 마감이 빨라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는 접수가 가능할 걸로 예상했지만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지난 25일 접수가 마감됐다"고 전했다.

은행들이 적격대출 판매를 중단할 정도로 한꺼번에 수요가 몰린 이유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영향이 크다. 주금공 홈페이지에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받다 보니 적격대출도 홍보 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반대급부로 적격대출 수요가 증가해서 예전보다 빠르게 소진됐다"며 "오히려 안심전환대출 때문에 홍보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금리가 안심전환대출이랑 비슷한 부분도 빠르게 소진된 이유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은 최저 1%후반, 보통 2%초반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며 "적격대출도 2.35% 정도의 금리"라고 말했다.

적격대출의 올해 공급량은 7조원 가량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은행에 6조8887억원을 배정한 상태"라며 "은행에서 상품이 얼마나 나가고 한도가 소진됐는지 집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올해 추가로 적격대출을 판매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4분기 한도 소진으로 판매 재개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적격대출이 중단된 것에 대해  "적격대출 1, 2분기에 대출 받은 사람은 이익이고 3, 4분기에 받는 사람들은 피해보는 것 같다" 등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디딤돌 대출만 서민인가, 적격대출 받는 사람은 서민 아닌가"라는 글도 보였다.

주금공의 상품인 전세자금보증 상품도 판매 중단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전세자금보증도 적격대출처럼 판매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금공 관계자는 "전세자금보증은 실수요자가 있기 때문에 차질없이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격대출 외에도 주금공의 대표 상품인 보금자리론이 있다. 현재 주금공 사이트에서는 주금공 상품인 보금자리론으로 안내하고 있다. 보금자리론 자격은 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가격 6억원 이하다.

주금공 관계자는 "보금자리론은 적격대출보단 올해 공급량이 연초에 계획에 비해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금자리론은 다음달부터 금리가 기존보다 0.2%포인트 인상돼 2.20~2.55%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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