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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 권광석 우리은행장 취임…"고객중심·조직안정"

  • 2020.03.24(화) 14:29

취임식 없이 업무 시작…코로나 19 현황 점검
"시스템 제로베이스에서 점검..근본적 혁신"

권광석 우리은행장(사진)이 24일 공식 취임했다. 권광석 행장은 '조직안정과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권광석 행장이 52대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권 행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권 행장의 첫 업무 역시 코로나19 관련 대고객 지원 현황 점검이었다.

권 행장은 "코로나19가 촉발한 팬데믹으로 인해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며 "은행은 실적이나 KPI보다는 당장 생업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 고객들이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신속한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동시에 올해 3대 경영방침도 내걸었다. 권 행장이 내건 3대 경영방침은 ▲고객신뢰 회복 ▲조직 안정 ▲영업문화 혁신이다. DLF(파생결합증권)사태로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리고 고객신뢰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권 행장은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정도 영업과 고객중심의 영업문화를 확립하고 조직안정을 통해 직원들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낮은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한 냉철한 반성과 함께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철저히 제로베이스에서 점검하고 개선해 어떤 경우에도 항상 고객을 최우선시 하는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권 행장은 본인의 좌우명인 '자중자애'를 제시하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스스로 동료와 은행을 아끼고 신뢰하며 나아가 진심으로 고객을 위하고 사랑해야 한다"며 "은행 발전을 위해 멸사봉공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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