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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최대 5000억원 규모 ESG 채권 발행

  • 2021.08.19(목) 17:24

생보사 가운데 최초 ESG 채권
K-ICS 등 자본규제 선제 대응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그래픽=비즈니스워치

교보생명이 우량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교보생명은 전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내달 중 발행할 예정이며, 발행 규모는 3000억원에서 최대 5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은 오는 2023년 도입될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자본규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이번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본 적정성 관리는 물론, 금융환경 변화 등 여러 가지 리스크 요인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신종자본증권을 ESG 채권 형태로 발행한다. ESG 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교보생명은 환경이나 사회 분야에 조달한 자금을 집행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앞서 교보생명은 국내외 신용평가사들로부터 높은 신용등급을 받았다. 지난 상반기 정기평정을 통해 무디스는 교보생명의 보험금 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을 국내 금융사 중 최고등급인 A1으로 재확인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피치 또한 9년 연속 A+ 등급을 유지했다. 

이미 교보생명은 2017년 해외 시장에서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성공리에 발행한 바 있다. 이 신종자본증권은 내년 조기상환이 가능해, 해외에서 차환 발행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규제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자본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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